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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악인' 배우 권율의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다.
이날 명철스님은 우연히 박봉팔의 졸업식 영상 속에서 주혜성을 발견하고 의심스러운 주혜성과 첫 대면했다. "봉팔이 큰 아버지같은 사람인데 교수님이 여기 계시다고 해서 인사차 들렀습니다"라며 자연스러운 만남인 듯 인사를 건냈다. 주혜성은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최근에 아파트 단지에서 뵌 적이 있는 것 같네요"라고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했다.
이에 명철스님은 "아니요. 꽤 오래전에"라고 질문을 더했고, 주혜성은 "글쎄요 전 기억에 없는데요"라고 답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국 두 사람은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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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사는 주혜성 모친에게 "최근 아드님께서 여기 내려오신 적이 있냐"고 물었다. 주혜성 모친은 "가끔 내려오기는 한다"고 답하면서도 어딘가 불안한 눈빛을 보였다. 이어 양형사가 "언제 내려왔는지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시냐"고 묻자 주혜성 모친은 "그게... 정확한 날짜는..."이라며 정확한 답을 피했다.
더불어 주혜성이 집에 등장해 창문 밖에서 노려보자 주혜성의 모친은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이에 결국 양형사는 더 이상 묻지 못하고 떠났다.
이후 평범해 보이지 않은 주혜성과 모친의 관계에 의심이 더해졌다. 이때 모친의 마을 주민이 주혜성을 가르키며 "아들이냐"고 물었고, 모친은 "내 아들이 아니다"라고 답하며 과거를 떠올렸다.
모친의 회상장면에는 남편의 가정 폭력으로 시달리던 모친을 대신해 주혜성이 아버지를 아파트에서 떨어뜨려 죽였다. 이어 모친의 눈에 보인 아들은 검은 악귀들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또한 아들을 모친을 위한 행동이었던 과거였지만, 현재까지도 아들을 두려워 하는 모친의 행동에 주혜성은 깊은 상처를 받은 모습이다.
주혜성은 외모부터 지성, 인성까지 보이는 이미지는 빠질 것이 없는 완벽한 남자다. 하지만 완벽한 스펙을 지닌 악인, 주혜성은 지금까지 살인을 서슴치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며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다정한 미소를 보이다가도 살기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등 상황에 따라 돌변해 주변을 섬뜩하게 만드는 디테일함으로 새로운 '악인'의 지평을 열고 있다. 과연 명철스님과 양형사에 의해 주혜성의 정체가 언제쯤 밝혀질지 기다려지고, 또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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