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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봉지커플이 또다시 위기를 맞는다.
먼저 생사의 경계를 넘어야 한다. 인간 박봉팔과 귀신 김현지는 상식적으로 맺어지기 힘든 커플이다. 김현지가 불안해 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더욱이 9일 방송되는 10회에서는 불안이 현실화 돼 이별 위험도를 높이고 있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인간 현민(진이한)과 그의 곁에서 맴도는 귀신 수경(이수경)의 모습을 보며 박봉팔과 김현지의 사랑도 생사의 경계에 가로막히게 된 것이다. 불완전했던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 안정을 찾게 됐지만, 행복도 잠시. 관계 지속성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을 품게 되면서 또 한번 로맨스는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주혜성(권율)의 악행이 심해지고 있다. 앞서 주혜성은 박봉팔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자신의 정체를 눈치챈 제자 노현주까지 죽였다. 또 그가 김현지의 물건을 보관하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김현지가 귀신이 된데에 주혜성의 영향이 미쳤음을 예측하게 했다. 이번에는 노현주 살인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저질렀다. 점점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치닫고 있는 셈이다. 그런가 하면 명철스님(김상호)은 박봉팔의 중학교 졸업 영상에서 주혜성의 모습을 발견했다. 영상 속 주혜성의 모습은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어 그의 진짜 정체가 사람일지 악령일지, 박봉팔 김현지와는 대체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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