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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첫회부터 호쾌한 시청률로 출발해 줄곧 월화극 정상을 지키고 있는 '닥터스' 배우들의 열연에도 금방 넘을 것 같던 20%의 벽은 생갭다 높기만 하다.
그러나 스토리는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애초부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를 표방했기에 의학에 초점을 맞추진 않을지라도 색다른 병원물을 기대했다. 그러나 권력싸움과 암투 등 진부한 내용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렇다할 사건 전환이 없다. 또한 드라마의 주축을 담당하는 박신혜와 김래원의 러브라인 역시 지지부진 흐려지는 중이다. 휴가철이라는 시기적인 조건을 포함하더라도 점차 뒷심을 잃어가고 있는 듯 보인다.
10%를 넘기 힘든 방송계 상황에서도 20%라는 문턱 앞에 서 있는 '닥터스'에 그래도 시청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배우들의 고군분투가 진부한 스토리에 묻히지 않길 바라는 모양새다. 박신혜의 복수로 이야기는 점점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고 있고 그에 따라 배우들의 캐릭터 몰입감 또한 더해지고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소소한 내용이지만 활력있던 초반의 '닥터스'의 매력을 되찾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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