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chosun.com/news2/html/2016/08/02/2016080201000203800011251.jpg) |
THE NOD 사진제공=싸이더스H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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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직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클럽신에서는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분야가 바로 프로듀싱 DJ다. 프로듀싱 DJ는 단순히 클럽에서 음악을 틀어주는 수준이 아니다. 직접 EDM음악을 만들고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복합뮤지션 장르다. 이 프로듀싱DJ계에서 갑작스레 관심을 모으게 된 이가 있다. 바로 DJ The NOD(더 노드)다. 그는 전세계 DJ EDM음악의차트로 권위를 가진 'Beatport(비트포트)'에서 작품을 선보이자 마자 Dubstep(덥스텝) 장르 차트 10위에 랭크되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할리우드에서는 DJ의 위상이 굉장히 높아요. 할리우드 스타들도 어떤 DJ의 파티에 초대받았는지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곤 하거든요." DJ NOD는 2년전부터 EDM음악을 해왔다. 2년만에 세계적인 EDM차트 톱10에 이름을 올린 셈. "저도 깜짝 놀랐죠. 홍보 한 번 제대로 안한 곡이 10위에 올랐으니까요. 보통 유명 DJ들의 곡도 톱100에 포함되기 어렵거든요. 제 곡 '반 드 우스트(Van de Oost·'동쪽에서 온'이라는 의미의 네덜란드어)'가 차트 10위에 있을때 톱DJ로 꼽히는 스크릴렉스(Skrillex)의 '래거 밤(Ragga Bomb)이 2위에 있었어요." 스크릴렉스는 2013년 빌보드 뮤직어워드와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각각 톱EDM앨범상과 최우스 댄스레코딩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니카 앨범상을 수상한 실력파 DJ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프로듀싱DJ들의 위상이 많이 높지 않거든요. 하지만 조만간 경쟁력있는 프로듀싱DJ들이 많이 나오면서 한 장르로 인정받을 것 같아요." 이같은 놀라운 성적으로 인해 The NOD는 세계적인 음반사인 소니뮤직과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것. 그리고 3일 정오에 The NOD는 듀스의 '여름안에서'를 리믹스한 곡을 내놓으면 본격적인 여름 점령에 나설 예정이다. "이현도 선배님의 곡을 그대로 쓰면서 피처링 부분은 다른 분이 들어갔어요. 당시 음악이 요즘 보컬 스타일이랑 조금 다르고 녹음상태도 달라서 색다른 작업이라 더 신선하고 재미있더라고요. 듀스 이현도 선배님이 들어보시고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셨어요. '이 노래가 이렇게도 되는구나' 하셨죠. 그래서 저도 이번 앨범은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은 기대가 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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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D 사진제공=싸이더스H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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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뮤직비디오까지 블록버스터급으로 촬영을 했다. 우선 메가폰을 블록버스터 뮤직비디오의 대명사 김세훈 감독이 잡았다. 김 감독은 듀스의 '여름안에서' 원작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인연도 있다. 촬영은 괌에서 올로케로 진행됐다."괌에서 촬영을 하면서 스카이다이빙까지 하게 됐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왠만한 블록버스터 영화 저리가라예요. 지금까진 비밀이지만 남심을 뒤흔들만한 유명 여배우도 출연해요.(웃음)"
비트포트 차트 순위에 들고도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여름안에서'가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알리는데 굉장히 중요하다. "그때는 정말 이렇게 잘 될줄 몰랐죠. 준비가 미처 되지 않은 상태에서 10위에 올라버리니까 저도 놀라기만 한 상태였어요. 치고 나가지 못해 아쉬운 면이 있죠."
The NOD는 어릴 때부터 음악에 심취해 있었다. "일곱살 때부터 피아노를 했고 음악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 어릴 때 피아노 프로그램으로 왈츠를 만들어봤으니까요. 중학교에 가면서 밴드 음악을 하면서 재즈음악, 흑인음악에 심취하게 됐죠. 그리고 나서 만난게 EDM이었어요. 록과 EDM을 혼합한 장르가 너무 좋아서 혼자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공부를 했고 프로듀싱DJ의 길을 가기 시작한거죠. 첫 작품부터 세계적인 차트에 이름을 올렸으니 저는 꽤 운이 좋은 편이에요. 주위에서도 '복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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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D 사진제공=싸이더스H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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