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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륙 잇는 대만훈남 류이호 "로이킴에 반해...콜라보 했으면"

이한나 기자

기사입력 2016-07-31 10:31


사진=뉴미디어팀 이정열 인턴기자

'왕대륙의 한국 인기를 잇는다.'

대만 배우 왕대륙이 내한해 팬심을 사로잡은 지 보름도 안돼 대만의 또 다른 훈남배우 류이호(29)가 한국에 상륙했다.

31일 한국 첫 팬미팅을 위해 지난 30일 내한한 류이호는 이날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한국 팬들을 직접 맞는 기대감과 설렘을 나타냈다.

2008년 학생시절 모델로 연예계에 첫발을 딛은 류이호는 2009년 배우로 데뷔해 '타간타적제2안', '희환일개인', '아애니애니애아', '몰유명자적첨점점' 등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배우 최고의 아이돌 배우로 커리어를 쌓았다. 연기 뿐만 아니라 인디밴드 칭첸덴(輕晨電)의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중화권 아티스트이다. 덕분에 대만은 물론 아시아권에서 사랑받는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한 훈훈한 외모와 상큼한 미소에 반한 팬들이 많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남친짤로 유명해진 류이호의 국내팬들은 그의 방한을 손꼽아 기다렸다. 31일 6시에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열리는 팬미팅도 티켓 발매 10분만에 완판돼 그의 숨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류이호는 기자회견에서 영화와 드라마, 가요 등 다방면의 한국 대중 문화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팬과 더 가까워지기를 희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이번 류이호의 방한은 그의 한국사랑 때문이었다. 그는 올해 초 한국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SNS에 올리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틈틈이 한국어 공부를 하는 사진을 SNS에 공개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이에 외국인 전용 여행문화 플랫폼 NADOYO가 그를 한국문화를 알릴 첫 번째 월드 셀러브리티로 선정하면서 한국에서의 류이호 첫 팬미팅을 개최했다.

- 한국 팬들과 함께 하는 첫 공식행사인 이번 팬미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하는데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


도착하기 전까지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팬들과 어떻게 무엇인가를 함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래서 함께 나눌 수 있는 부분을 기획하는 데에 노력했다.

- 팬미팅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면?

한국은 떼창으로도 유명하지 않나. 기회가 된다면 팬분들의 떼창을 들어보고 싶다. 실현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 서울방문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국여행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알고 있었나?

알고 있었다.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굉장히 재미있었다. 내가 방문했던 장소들을 그대로 따라서 여행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감사했다.

-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남친짤 사진으로도 굉장히 유명하다. 남친짤을 잘 찍는 비결이 있나?

우선 너무 어두우면 안된다.(웃음) 그리고 그 사진 안에 정말 즐거워 하는 내가 담기는 게 중요하다. 즐거워 보이는 모습을 연출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그 즐거움을 느끼는 내 모습.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한국에서 배우 류이호의 이미지는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인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어떤 점이 그렇게 보인다고 생각하나?

나는 내 주변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은 편이다. 예를 들면 같이 술을 마시다가 집에 돌아갈 때 술 취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집에 잘 들어갔는지 끝까지 확인하는 편이다. 가끔은 이런 성격이 스스로 아저씨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웃음)

-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한국 아티스트가 있다면?

로이킴. 그의 음악이 마음에 들었다. 또 내가 속해있는 인디밴드 칭첸덴(輕晨電)의 음악 스타일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로이킴 콘서트를 간 적이 있는데 콘서트 중간에 포토타임이 있더라. 나도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나중에 그런 음악과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콘서트 하면 좋겠다고 상상해본 적이 있다. 물론 이것은 아주 큰 꿈이다. 이 자리에서 처음 그 생각을 말해보았다. 아직 밴드 멤버들에게도 얘기해본 적이 없는 그런 꿈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

- 한국의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중에 특별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있나?

드라마는 수도 없이 많다. 다 재미있게 보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런닝맨'과 '냉장고를 부탁해'를 즐겨본다. 특히 '냉장고를 부탁해'의 경우 정말 많은 재료들이 냉장고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


- 이번 방한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 계획은 없나?

한국에서 활동을 하고 싶지만 내 한국어 실력을 보면 그렇게 활동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웃음)열심히 노력해보겠다.

- 한국에서 '류이호'는 어떤 사람으로 이슈가 되기를 바라나?

내 연기에 대한 이슈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칭첸덴, 밴드의 음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 앞으로의 목표는?

나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리고 스스로 작품이 하나씩 끝날 때 마다 수확하는 즐거움이 좋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이한나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사진 뉴미디어팀 이정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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