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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원티드' 4회를 남겨두고 범인이 밝혀졌다.
그리고 28일 방송된 '원티드' 12회에서 드디어 범인이 밝혀졌다. 범인의 정체는 방송팀의 수장인 국장 최준구(이문식 분)였다. 방송 말미 최준구가 범인임을 직감한 뒤 달려가는 차승인과 정혜인의 모습은 시청자 손에는 땀을, 머릿속에는 충격을 안겼다.
지난 11회에서 공범인 나수현(이재균 분)이 죽었다. 나수현은 죽기 직전 차승인에게 7년 전 사건이 무엇인지, 자신이 왜 공범이 되어야만 했는지를 알렸다. 그리고 12회에서 또 다른 공범 BJ 이지은(심은우 분)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프로파일러 오미옥(김선영 분)과 함께 몸을 숨기고 있는 이지은이 자신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던 나수현의 죽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 초반 정혜인은 이지은 아버지가 남긴 증거 영상을 본 뒤 최준구와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최준구의 아내가 8년 전 갑작스럽게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7년 전 사건을 수사하던 차승인 역시 최준구가 사별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정혜인과 차승인은 7년 전 사건, 가족의 죽음 등의 연결고리를 발견했고 최준구가 범인이라고 생각해 달려온 것이다. 그러나 이미 최준구는 회의실에 없었다.
보통의 경우, 방송이 종영할 때까지 범인 찾기를 끌고 간다. 등장 인물들 중에 누가 범인인지 추리하는 과정이 긴장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티드'는 달랐다. 총 16부작인 '원티드'는 12회 엔딩에서, 무려 4회를 남겨두고 범인을 밝혔다. 시청자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으며 충격적 반전을 선사한 것이다. 나아가 '원티드'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범인 찾기나 유괴사건이 아님을, 더 많은 의미 있는 것을 다루고자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촘촘하고 탄탄한 스토리, 쫄깃한 긴장감이 충격과 반전으로 버무려져 60분을 꽉 채운다. 1시간이 10분처럼 느껴지는 '원티드'의 마력이 웰메이드 장르물 드라마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4회를 남겨둔 '원티드'가 이제 또 어떤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또 얼마나 충격에 빠뜨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원티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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