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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전원책의 '김구라 함께살자' 러브콜에 질색 "절대 가지마"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7-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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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썰전' 전원책 변호사가 '세입자' 김구라에게 같이 살아볼 것을 권했다. 하지만 유시민은 이를 적극 만류했다.

21일 JTBC '썰전'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건물주' 리쌍과 세입자의 분쟁에 대해 방송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사실 제가 이사를 해야할 상황이다. 전세를 놓은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지난해 11월 전세 만료기간을 깜빡하고 잊었다"며 "12월 초에 뒤늦게 세입자에 전화를 걸어 '11개월 이후, 집을 빼줄 수 있느냐'라고 물었지만 세입자가 '계속 살겠다'라고 말해 별 수 없이 제가 월세로 살 운명에 처했다"라고 말해 동정을 샀다.

이에 전원책은 "정 이사할 곳이 없다면, 나는 모친과 처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지내고 있다. 내 2층 서재에 있는 방 빌려주겠다"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유시민은 김구라에게 "절대 가지마라, 매일 구박만 받는다"고 질색하며 "살 데가 없어서 변호사님 옆에서 살겠나"라고 충고했다.

전원책은 "나하고 10개월만 같이 살면 개그가 고급화 될 것"이라며 "김구라를 역사에 남길 한국의 찰리채플린으로 키워보고 싶다. 일단 한 달만 여기 있어봐"라고 적극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김구라는 "제가 문하생도 아니고, 거기서 개그 배울 일이 있냐"며 웃는 얼굴로 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은 리쌍 건물에서 장사하던 곱창집 '우장창창'에 대한 강제집행에 대해 "(리쌍이)억울한 면이 있다. 이미 장사한지 6년이 넘었고, 리쌍이 건물주로서 무자비하게 한 게 아니라 협상도 했고, 권리금도 일부 보전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은 "그럼에도 이렇게 (리쌍이) 몰리는 건 유명인이라서 그런 것도 있다. 유명인은 더 조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시민은 "강남 가로수길, 상수동, 경리단길 등에 세입자들이 예술실, 공방, 전시실, 식당, 카페 등을 차리지만 장사가 잘 되면 건물주인들이 '내가 할 테니 나가라'고 하거나 임대료를 더 올리면서 모든 과실을 가져간다. 이게 젠트리피케이션"이라며 현행 상가입대차보호법에 대한 강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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