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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음료 CF 촬영장에서 만난 박나래. 출장토크의 마스코트 캠핑카에 오르자마자 수십가지의 섹시 포즈를 선보이며 주변의 시선을 모조리 빼앗았습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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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종현 인턴 기자] 스포츠조선 기자들이 박나래의 숙취해소 음료 광고 촬영장을 기습 방문했습니다. 그만의 도발적인 언행으로 인터뷰를 핫하게 만들어준 박.나.래. 인터뷰 말미 기자들은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예능고사 문제지를 박나래에게 전달했습니다. 예능 대세 박나래가 푼 예능고사엔 어떤 답들이 적혀있을까요?
점수부터 공개하자면, 100점 만점 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점수가 아닙니다. 박나래는 그 어느 때보다 '웃긴' 인터뷰와 예능고사 풀이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냥 드립, 개드립, 섹드립 애드립의 향연을 보여주었던 박나래의 화려한 언변. 대세 개그우먼임을 실감케한 그의 예능고사의 속내를 들여다 볼까요?
1번 문제.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분장을 선보이며 '분장 개그'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나래. 그가 해온 분장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분장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아 이거 어려운데…"라고 말 문을 뗀 박나래. 그는 송중기, 잭블랙, 이병헌, 김구라 등 자신의 완벽한 분장 후보들을 놓고 어느 때 보다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고심끝에 박나래가 내린 답은 빵빵한 근육과 덥수룩한 수염을 완벽하게 묘사한 1번 마동석 이었습니다.
"마동석씨를 기점으로 제 분장개그가 이슈가 됐어요. 처음엔 그냥 웃기려고 한 분장인데 어느 순간 마동석씨랑 너무 똑 같은 거에요. 분장을 웃기게 한 분은 있었는데 똑같이 한 분은 없었거든요. 마동석 씨 덕분에 재미 많이 봤죠 내가… 마동석 씨가 모델로 계신 배달앱에서 전화도 왔어요. 광고 말고 마동석 씨가 들었던 진짜 배달가방이 왔어요."
2번 문제. 시트콤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에피소드를 몰고 다니는 박나래. 수많은 에피소드 중 그를 가장 화나게 했던 상황을 고르는 문제. 보기를 하나씩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을 끄집어 냈던 박나래는 4번 "남창희 '박나래랑 엮지 말아달라' 선언"을 읽자마자 "이거지 이거!"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양세형의 김치 테러, 속옷 도둑 사건 등 다른 역대급 에피소드 보다 남창희의 거절이 가장 화가 났다고 하네요. "지가 뭐라고. 이건 합의하에 서로 썸을 탔던 건데… 손을 잡았으면 다 준거 아니에요? 그렇게 눈빛도 오고 가고 했는데 술 깨고 나니까 아주 그냥!"
3번 문제. 팜므파탈 박나래가 가장 망가뜨려보고 싶은 완벽남을 고르는 문제입니다.평소 "새하얀 첫 눈 같은 남자를 만나 족적을 남겨 보고 싶다"고 말한 박나래. 그녀는 완벽남 손석희를 택했습니다. 개그우먼이 '뉴스룸'에 초대받을 때가 됐다며 박나래는 출연 욕심을 밝혔습니다.박나래의 '뉴스룸' 입성을 스포츠조선이 응원합니다!
아참, 박나래는 지난 6월 3일 열렸던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에서 수차례 '망가뜨리고 싶다'고 언급했던 박보검을 실제로 만났다고 합니다. "백상예술대상에서 박보검씨 본인이 먼저 '나래바에 초대해주세요'말했어요. 결실을 맺은 거죠.근데 제가 연락처를 못 받았어요. 그럼 제가 박보검씨 소속사를 통해 연락 드려야 하나요? 공문을 보내야 하나? 어떻게 초대를 해야 하는 거죠?(하하하)" (보검 씨, 나래 씨에게 연락주세요!)
4번 문제. 섹드립 여제 박나래, 그가 생각하는 섹드리퍼 적수를 묻는 문제입니다. 박나래가 고른 세명의 호적수는 3명. 안영미, 라미란, 신동엽 입니다. "이 여자는 돌+I에요"라며 안영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던 그는 라미란에 대해서는 "만나본 적은 없지만… 술 한 잔 해보고 싶어요. 많이 들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라미란은 앞서 진행했던 '언니들의 슬램덩크' 출장토크에서도 거침없는 섹드립으로 우리의 남자 인턴 기자의 진땀을 빼게 하기도 했었죠.)그리고 그는 야한 개그의 1인자라고 할 수 있는 신동엽에 대해 "신동엽씨가 학을 뗐어요. 저한테 '난 너 정도는 아니야…'라고 한 적도 있고 방송에 나오지 말라고 한 적도 있어요. 그냥 술 자리에서만 봤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제가 너무 심하다네요"라고 말하며 캠핑카가 다 떠내려 갈 듯 호탕하게 웃었습니다.
5번 문제. 은근 마성의 여자 박나래,(그는 정말 마성입니다. 실물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는 본 사람들만 알 것!) 박나래가 생각하는 팜므파탈 포인트 세가지는 무엇일까요? 그의 답은 '경험-자신감-분장 지운 후 샵 다녀온 실물'이라고 적었습니다. 분장 개그를 선보인 뒤로 사람들에게 실물이 괜찮다고 이야기를 많이 듣는 다는 그. 자신의 말처럼 자신감 넘치는 미소와 함께 100점짜리 예능 고사를 마무리했습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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