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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인터뷰②] 워너비 아미 "걸그룹 다이어트? 사실 몰래 먹고와요"

전혜진 기자

기사입력 2016-07-19 08:04


걸그룹 워너비의 린아와 아미가 실제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도시락을 공개했다. 곡물과 샐러드 위주로 구성된 식단을 보니 살이 덩달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설렘포인트 셋] 워너비, 밥먹여주고 싶다

컴백을 앞둔 걸그룹의 숙명이자 떼어 낼 수 없는 운명 다이어트, 워너비 역시 현재 그 누구보다도 가열차게 다이어트 중이었다. 린아와 아미는 덕후기자들을 위해 실제 먹는 도시락을 친절히 소개해줬다. 식단 조절을 위해 하루 한 끼 점심으로 먹는 그들의 식단은 곡물과 섞어 지어진 밥이나 닭가슴살, 혹은 밥먹기 전에 포만감을 위해 먹는 사과 등 과일로 짜였다. 귀여운 캐릭터와 딸기 모양의 도시락은 그나마 힘든 식단을 버텨갈 수 있는 즐거움이다.

개개인 마다 식단은 조금씩 다르다. 린아는 "도시락을 먹은 후 스케줄이나 안무 연습을 하다 허기짐을 느끼면 커피를 조금씩 마신다. 맹물은 질릴 때가 있으니까. 또 고구마, 달걀을 조금씩 먹는다"고 설명했고, 아미는 "고구마만 먹다 너무 물려서 최근 닭가슴살로 바꿨다. 배고플 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마카다미아나 호두 등 견과류를 조금씩 먹는다"고 덧붙였다.

"도시락 자체가 정말 다양하고 종류도 많아요. 저희는 그 중 닭가슴살이 고기인 것 같으면서도 질리지도 않고 든든하더라고요. 배도 금방 차고요. (아미)", "사실 질리긴 질리지만 어쩔 수 없이 먹다보면 맛있어요. 이 길을 선택한 이상 다이어트는 숙명이니까.(린아)"

하지만 여느 걸그룹이 그렇듯 힘든 스케줄들을 소화해내기 위해 몰래몰래 간식들을 챙겨 먹을 때도 있다. 아미는 슬쩍 주위의 눈치를 보더니 "사실 연습하다 보면 한 멤버씩 사라진다. 그래서 물어보면 또 편의점 가서 햄버거 먹고 왔다고 솔직하게 말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몸무게를 매일매일 잰다. 야식 먹으면 다음 날 너무 티나니까 족발 이런건 못먹고 있다. 근데 이제는 진짜 컴백이 얼마 안남아서 스스로가 알아서 관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설렘포인트 넷] 솔직발랄 린아와 아미, 누구에게나 덕후였던 적은 있다.

워너비는 대세 걸그룹을 꿈꾼다. 워너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누군가에게 워너비가 되기를 소망하며 달리는 중이다. 그러나 지금의 그런 워너비를 만든 건 바로 과거 그들의 워너비다. 이와 관련 아미는 린아에게 "언니 완전 성덕이잖아요!" 라고 외쳤고 린아는 그제야 누군가의 '성덕(성공한 덕후)'임을 솔직히 고백했다.

"사실 어릴 적 동방신기의 팬이었어요. 특히 시아준수 선배님이요! 근데 얼마 전에 민아 덕에 콘서트 때 대기실에서 뵌 적이 있어요. 살면서 민아한테 고마웠던 적이 별로 없는데 손에 꼽는 일이죠(웃음). 인사도 드리고 인증샷도 함께 찍었는데, 정말 너무 좋더라고요. 나와서는 서 계시던 경호원분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주저앉아버렸어요. 항상 음악이나 TV에서만 듣던 목소리가 바로 내 귀로 들리니, 숨 쉬기 힘들 정도로 벅차더라고요. 그런데 민아는 그런 절 보며 '제발 창피하니까 따라와'라고 모르는 척 지나가더라고요. 깔깔깔(린아)"


린아의 덕후시절을 고백하게 만든 아미, 그는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아이돌로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저도 어릴 적 발레랑 재즈를 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방탄소년단 선배들이 좋아요. 퍼포먼스적으로 너무 뛰어나시잖아요. 특히 지민 님이라고 원래 현대무용 하시던 분이 계시는데, 사실 그렇게 부드러운 선에서 파워풀한 댄스가 나오기가 힘든데 너무 멋있으세요. 그로 인해 저도 춤에 대해서 많이 연구를 했고 고민을 하기도 했죠. 아 또 제 이름이 아미인데 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 역시 아미더라고요. 신기했어요~(아미)"


워너비 아미의 모습이다.
[설렘포인트 다섯] '로코'를 즐기는 아미, 함께 보고 싶다

아미는 멤버들 중 유일하게 웹드라마 '맛있는 연애'를 통해 연기에 도전했다. 극 중 B1A4 공찬과 문가영의 친구이자 징검다리를 해주는 역할로 상큼하고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힌 아미는 공찬에 대해 떠올리며 "무대에서 볼 땐 너무 높은 선배님인데 같이 하니까 정말 매너도 좋으시고 잘 챙겨주시더라. 이후 '드림콘서트'에서 뵌 적 있는데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데도 '웹드라마 함께 했어' 이렇게 인사시켜 주시더라.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 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비록 웹드라마에선 아쉽게도 본인의 로맨스를 열연해내진 못했지만 실제로는 로코에 푹 빠져있다. 특히 tvN 드라마 '또 오해영' 완전한 덕후다. "진짜 너무 사랑스러운 드라마 아니에요? 저는 정말 '맞짱 키스신'이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진짜 입 옆에 피가 막 묻어있는데도 싸우다가 그런 키스를 하더라고요. 또 서현진 선배는 연기자로도 걸그룹 선배시기도 한데 어쩜 그렇게 다양한 매력을, 격했다가 울었다가 사랑스러웠다가 정적이었다가 이런걸 모두 표현해내는지 신기해요."

특히 '로코' 덕후 아미는 평소 이상형이었던 에릭에 대해 말하며 얼굴을 붉혔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드라마를 잘 안 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연애의 발견' 때부터 좋아했는데, 과하지 않게 절제된 그 연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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