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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진세연과 고수가 새로운 운명을 시작하며 '옥중화'의 제 2막을 열었다.
옥녀는 산적 떼에 칼을 맞고도 제 발로 해주에 도착해 쓰러지고, 때마침 좌천되어 해주에 파견 나온 성지헌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한다. 옥녀는 성지헌이 황해도까지 와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 "혹 저를 변호하신 것이 문제가 되신 것입니까?"라고 염려하고, 성지헌은 도리어 옥녀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고하지 않겠다며 "관비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보마"고 말한다. 옥녀는 성지헌의 그런 행동이 혹여 성지헌에게 누가 될까 걱정하고, 성지헌은 "지금은 니가 살 궁리나 하거라"라며 애틋한 모습을 보인다. 옥녀에게 살 궁리를 하라고 했던 말은 과거 윤태원이 옥녀에게 했던 말이라, 또 다른 로맨스가 시작되지 않을까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성지헌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옥녀는 관비로서 수청을 들어야 할 위기에 처한다. 한복을 입고 곱게 단장한 옥녀의 모습이 드러나지만, 수청을 들 생각에 옥녀도 성지헌도 근심이 가득하다. 결국 병이 있다면 수청을 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이용해, 옥녀는 신내림을 받은 척하며 해주 감영의 관원들을 상대로 연기를 한다. 실제로 신들린 듯 고개를 흔들거리거나 갑자기 눈을 치켜뜨는 등 코믹한 연기로 진세연의 매력을 한껏 발휘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윤태원은 자신을 버렸던 아버지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소정은 "지금 행수님껜 힘이 필요하니까요. 그동안 행수님이 정난정한테 당하신 일들…모두 힘이 없어서 아닙니까?"라며 "행수님이 힘을 가질 절호의 기횝니다. 행수님이 망설이는게 자존심 때문이라면…자존심을 거두고 제안을 받아들이세요"라고 충고한다. 그 충고를 받아들여 윤태원은 평시서 주부가 되고 싶다고 윤원형에게 이야기하고, 관직에 오르게 된다.
윤태원이 관직에 오르는 사이, 성지헌은 옥녀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명종(서하준 분)의 명을 받은 재서에게 옥녀가 죽었다고 거짓 보고를 한다. 성지헌은 옥녀에게 자신의 할아버지 박태준(전광렬 분)의 유언에 따라 유품으로 남긴 지도를 찾으러 함께 떠나자고 제안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더구나 명종은 어머니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반대에도 정명대감을 등용하고, 정명대감을 돕는 쌍가락지 여인이 "가비의 딸이 살아있다"고 명종의 상궁에게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옥녀와 명종의 관계에도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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