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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방부터 생존까지"…'터널' 하정우식 블랙코미디 터진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7-18 10:33 | 최종수정 2016-07-18 10:3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재난 블록버스터 '터널'(김성훈 감독, 어나더썬데이·하이스토리·비에이 엔테인먼트 제작)이 '웃픈' 하정우의 터널 생존기가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터널 안에 홀로 고립된 평범한 가장의 생존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던 퇴근길, 갑자기 붕괴된 터널에 갇혀버린 정수(하정우)는 "여기 터널이 무너졌어요"라며 119에 구조요청을 한다.

그는 가진 것이라고는 배터리가 78% 남은 휴대폰과 생수 2통, 딸의 생일 케이크가 전부지만 "사람 구하는 데는 대한민국 최고 베테랑입니다. 곧 나오실 겁니다"라는 구조대장 대경(오달수)의 말에 희망을 가진다. 구조될 때를 대비해 얼굴 가득 뒤덮은 먼지를 닦아내며 외모를 가꾸는가 하면, 자신보다 더 자신을 걱정하는 아내 세현(배두나)을 안심시키며 긍정적으로 버텨낸다.

생갭다 길어지는 구조에 잠시 낙담하기도 하지만, 체온 유지를 위해 차 안에 있던 조기 축구회복을 껴입고 주변도 청소하며 최대한 안락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 생애 최악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긍정 마인드로 희망을 잃지 않고 구조를 기다리는 그의 모습은 애처롭지만 웃음을 자아낸다.

"터널 안에 갇힌 남자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적응해 나가는 생존기를 조금 위트 있게, 코미디를 유발할 수 있도록 아이러니하게 표현해보는데 중점을 뒀다"라는 하정우는 생사의 갈림길에 선 한 남자의 심각한 상황을 색다르게 풀어나가며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김종수, 박진우 등이 가세했고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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