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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토록 잔망스럽고 다정했는데.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미녀 공심이'의 남궁민은 늦둥이 로코킹의 진가를 제대로 터뜨렸다.
특히 사랑스러운 공심과 함께 하는 날이 늘어갈수록, 그녀를 바라보는 단태의 눈에선 진한 달달함이 묻어났다. "내 눈에 제일 예쁜 건 공심씨"라는 예상치 못한 고백으로 여심을 사로잡았고, 본격적인 연애에 들어가자 "우왕"이라는 귀여운 말투부터 윙크 등 온갖 잔망스러운 애교를 늘어놓았다. 그간 다양한 로맨스 드라마와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서 틈틈이 보여줬던 남궁민의 로맨틱 포텐이 터진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단태가 출생의 비밀을 안 후, 남궁민은 확연히 달라진 눈빛 연기만으로 극의 제2막을 열었다. 공심을 대할 때는 여전히 허당기 넘치고 장난스럽지만, 유괴범을 찾아 나서는 진실 추적의 시간만큼은 진지한 면모를 보이며 흡사 1인 2역 같은 놀라운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력을 배가시켰다. 18년간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한 것.
과연 그는 핏줄 찾기와 공심과의 사랑을 다 잡고 꽃길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미녀 공심이', 오늘(16일) 밤 10시 SBS 제19회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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