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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정형돈 '무도' 하차 후 자신 없어져…빨리 돌아오길" [화보]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07-15 10:5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MBC 예능 '무한도전'과 SBS 예능 '런닝맨'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최근에는 앨범 '웃지마'까지 발매해 눈길을 끌고 있는 방송인 겸 가수 하하가 bnt와 함께한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 아키클래식, 칼리프애쉬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그간 방송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하하만의 독특한 매력이 묻어나는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패턴이 들어간 저지와 데님 조거 팬츠를 착용해 활동적인 면모를 보인 그는 다양한 포즈와 표정으로 프로모델 못지않은 포스를 발산하는가 하면 화려한 컬러가 돋보이는 조합으로 장난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야외에서 촬영된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유니크한 패턴이 들어간 화이트 수트를 매치해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패션화보를 완성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행복을 100으로 봤을 때 90을 행복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행복을 드러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너무 행복한데 이 행복을 지키기 위해 지켜야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나머지 10의 고통이 깜짝 놀랄 정도로 크다"고 자신의 행복에 대한 반전을 보여줬다.

하하에게 7월은 앨범 발매와 그의 아들 드림이가 태어날 달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사실 바빠서 가고 싶은 곳도 못가고 많이 놀아주질 못한다. 최선을 다해 가려고 해도 나로 인해서 가족들이 불편해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솔직히 아이가 사진 찍히는 것도 원치 않고 내가 불편한건 괜찮은데 세상에 보여졌을 때 피해가 갈까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불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다들 너무 훌륭하게 해줬다. 준하 형도 그렇고 스컬이도 너무 잘했는데 내가 가창 부분에서 조금 아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대대적으로 가창력 있는 레게걸을 대놓고 찾아볼까 생각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최근 레게음악의 본고장 자메이카에서 신문지면 장식에 대한 질문에 "스컬이가 거의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한한 영광을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레게음악에 대해 "나에겐 최고의 자극제다. 레게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목표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특히 그는 자신을 수면 위로 올리게 해준 SBS 예능 'X맨'에 대해서도 무한한 사랑을 드러냈다. "'X맨'에 출연하기 전에 주변 친구들이 잘되고 있으니깐 열등감이 생기더라. 그래서 사람들은 모르는데 당시 2년 정도 나만의 슬럼프가 찾아왔다. 그러던 가운데 다시 한 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머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출연하게 된 것이 'X맨'이였고 그렇게 '무한도전'까지 연결 된 것이다. 사실 로또 같은 행운이다"고 다시 한 번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악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많은 분들이 악플을 써주실 때 '라인 잘 탄 놈'이라는 말을 써주시곤 한다. 그런데 사실 반박은 못 하겠더라(웃음). 그 말들이 맞을 수 있다. 물론 나도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있는 것이지만 나를 다시 체크하는 계기도 되고 채찍도 되기 때문에 더욱 보여주고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MBC 예능 '무한도전'의 기존 멤버인 정형돈에 대해 그는 "우리가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형돈이 형의 컨디션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형돈이 형의 일이 있고 난 후 내가 자신이 없어지더라. 그 빈자리는 채울 수가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힘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와 더불어 '무한도전'과 '런닝맨'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유재석에 대해서도 빼먹지 않았다. "모두가 아시겠지만 그냥 '좋은 사람, 진짜 사람'이다. 나에겐 은인 같은 사람이고 좋은 형이자 선생님 같은 분이다"고 칭찬을 늘어놓기도.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그는 만약 다른 여자가 자신과 살았다면 당장 이혼했을 것이라며 "정말 부족한 나에게 항상 최고라고 해주며 챙겨주고 응원도 많이 해준다. 그분도 연예인인데 드림이 키우느라 본인의 꿈을 늦춰가면서까지 아내와 엄마로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들이 한편으로 미안하기도 하다. 조금만 더 키우고 가수로서 뮤지션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나랑 행복하게 지내줬으면 좋겠다"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덜어 낼 것도 더할 것도 없는' 인간적인 남자 하하. 시시콜콜한 이야기에 웃고 눈물을 흘리며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에게 앞으로 예능인과 가수로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보며 전 국민이 '야만~'을 외치는 그날까지 응원해본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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