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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쯤되면 '흥'재석이다.
유희열과 이적이 학을 뗐을 정도로 징글징글(?)하게 댄스 뮤직을 사랑하는 유재석. 특히 아이돌 그룹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닌 그는 아이돌 댄스 음악을 들었을 때 자신의 흥을 주체하지 못한다. '슈가맨'에서 아이오아이의 '픽미' 무대를 볼 때 목이 터져라 노래를 따라부르며 올라간 광대를 내려놓지 못했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무한도전' 퍼펙트 특집에서도 여자친구가 '오늘부터 우리는'을 부르자 퀴즈는 모두 잊고 여자친구 멤버 이름 하나하나를 연호하며 주체하지 끓어오르는 흥을 주체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해피투게더'에 아이돌 멤버들이 나와 춤과 노래를 선보일 때마다 모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아이돌 전문가'의 면모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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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에 한 번 열리는 '무한도전' 가요제야 말로 유재석이 자신의 흥을 대놓고 발산시키는 날이다. 오로지 댄스 음악을 추구하며 유희열와 이적의 복장을 터지게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그의 흥이 폭발하는 무대는 보는 이들의 흥도 폭발하게 만든다. 타이거JK·윤미래 부부와 함께 했던 'Let's dance', 이적과 함께 했던 '압구정 날라리', 박진영과 함께 했던 'I'm so sexy' 등 무대에서 자신의 흥을 제대로 보여줬다. 거친 춤과 노래에도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유재석의 표정이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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