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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붐-인호진-박하나-이재용, 반전의 연속(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7-10 18:38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오랜만에 '복면가왕'다운 날이었다. 정체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보컬들의 출연이 잇따랐다. 붐과 스윗소로우 인호진, 배우 박하나, 이재용까지 반전이 잇따랐다.

10일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로맨틱 흑기사에게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첫번째 대결은 '장기알과얼굴들'과 '흑백논리체스맨'의 대결이었다. 두 가수는 이적의 '달팽이'를 묵직한 저음 보이스로 소화해냈다.

결과는 '장기알'의 승리였다. 하지만 '힘이 응축된 저음', '젊고 건강한 호흡' 등의 평가를 받았던 체스맨의 정체는 초대형 반전이었다. 바로 방송인 '붐'이었던 것. 붐은 "앞으로도 흥 넘치는 방송을 하겠다. 시장에서 파는 붕어빵 같은 방송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두번째 대결은 '터프한엘비스'와 '섹시한먼로'가 만났다. 두 사람은 김범수-박선주의 '남과여'로 2라운드 진출을 다퉜다.

승리는 먼로에게 돌아갔다. 엘비스의 정체는 김구라가 예상한대로 스윗소로우 인호진이었다. 인호진은 "콘서트에서도 이렇게 혼자 완곡을 해본 적이 없다. 앞으로 솔로곡을 고민해보겠다"라며 후련한 마음을 드러냈다.

세번째 대결은 맑고 상큼한 '상큼한 산토리니'와 매혹적인 보사노바풍의 'SOS해양구조대'의 대결이었다. 이들은 해이의 주뗌므(Je Taime)로 맞대결했다. 그 결과 산토리니가 해양구조대를 누르고 2라운드에 올랐다. 해양구조대의 정체는 배우 박하나였다.

박하나는 "전에 가수로 데뷔한 적이 있다. 그때 노래를 정말 못했다. 음치 이미지와 무대공포증을 벗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패널들은 "곡을 주고 싶을 정도다. 열려있는 목소리로 부르기 때문에 앞으로 가수를 하셔도 될 목소리"라고 찬사를 보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니 이모를 찾아서'와 '추억의 엿장수'가 만났다. 이들은 펄시스터즈의 '커피 한잔'으로 맞섰다. 승리는 '니이모'에게로 돌아갔다.

패널들은 "'니이모'는 락이랑 블루스를 오래 하신 분"이라며 그 정체로 리아, 체리필터 조유진 등을 추측했다. 반면 엿장수는 노래로는 좀처럼 추측하지 못하는 가운데, 'BMW 버스를 타고 왔다'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빅뱅 차를 빌려타고온 에픽하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엿장수는 '수요일엔 빨간장미를'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그 정체는 인상파 씬스틸러 배우 이재용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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