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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영원한 '제이슨 본' 맷 데이먼, 나이 뭣이 중헌디!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7-08 11:4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본' 시리즈의 오리지널 히어로인 맷 데이먼이 9년 만에 더 파워풀하고 강력하게 돌아왔다.

가장 완벽한 무기였던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다가 자신의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숨겨진 음모와 마주치게 된 뒤, 다시 CIA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액션을 다룬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제이슨 본'(폴 그린그래스 감독).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이슨 본'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회견을 열며 업그레이드된 '본' 시리즈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가장 치명적인 무기 제이슨 본 역의 맷 데이먼과 CIA 소속 사이버 전문가 헤더 리 역의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 시리즈는 작가 로버트 러들럼이 창조한 기억 상실증에 시달리는 암살자 제이슨 본을 주역으로 한 액션 스릴러 첩보 영화 시리즈. 과거 '007'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이어 액션 장르의 패러다임을 새로 쓴 액션 흥행 3세대로 전 세계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본 아이덴티티'(02, 더그 라이만 감독)를 시작으로 '본 슈프리머시'(04, 폴 그린그래스 감독) '본 얼티메이텀'(07, 폴 그린그래스 감독) '본 레거시'(12, 토니 길로이 감독), 그리고 올해 관객을 찾는 '제이슨 본'까지 총 5편의 시리즈로 이어지는 '본 시리즈'. 매 시즌 '본' 시리즈만의 시그니처 액션이 가득 담긴 액션물로 관객으로부터 만족감을 안겼다.

무엇보다 영원한 '제인스 본'인 맷 데이먼은 '본 얼티메이텀' 이후 9년 만에 '본' 시리즈로 돌아와 관심을 끌고 있다. 14년간 제인스 본으로 살아온 그가 종전의 시리즈보다 더욱 완벽한 무기로 돌아왔고 정통 액션의 진수·품격으로 그 사랑을 보답할 예정. 도구들이 무기가 되고 그것을 활용해 선보이는 맷 데이먼의 액션은 상상 이상의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제이슨 본'은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초호화 로케이션이 담겨 기대를 더 했다. 총 5개국 6개 장소에서 펼쳐지는 '제이슨 본'은 시리즈 사상 가장 거대한 로케이션을 선보일 전망. 유럽, 미국, 스페인, 베를린 등 전 세계를 넘나들며 펼치는 맷 데이먼의 화려한 액션이 '제이슨 본'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일찌감치 맷 데이먼은 제이슨 본의 완벽한, 압도적인 귀환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렇듯 '본' 마니아에게 최적화된, 다섯 번째 시리즈를 들고 한국을 찾은 맷 데이먼. '엘리시움'(13, 닐 블롬캠프 감독) 이후 3년 만에 내한한 맷 데이먼은 "감사합니다"라는 한국어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아쉽게도 많은 나라를 가야 하기 때문에 오래 한국에 머물 수 없지만 다시 찾게 돼 기쁘다. 영화 비지니스 시장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 한국이다. 아마 톱5 안에 들어가는 시장일 것"이라며 "영화를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맷 데이먼은 9년 만에 제이슨 본으로 돌아온 소감으로 "다시 제이슨 본 캐릭터를 맡게 돼 너무 흥미롭다. 제이슨 본 캐릭터를 사랑한다.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인생 캐릭터다. 나이에 있어 과거 29세의 제이슨 본과 지금 45세의 제이슨 본은 조금 다르다. 45세인 지금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건 사실 많이 힘들지만 나이와 무관하게 도망가고 추격하며 민첩해야해서 힘들었다. 그래도 오리지널 크루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오래된 친구들과 다시 만나 영화를 만드는 기회가 드문에 이번에 같이 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고 즐거웠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에게도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만들어보자'고 했다. 이번 작품은 준비도 잘하고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그는 '본' 시리즈의 연출자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오리지널 제작진을 재회한 것에 대해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같이 영화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제인스 본으로 돌아온 것도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한다는 사실에 결정할 수 있었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정말 뛰어난 연출자다. 앞으로도 함께 하길 기대하고 있다. 접근 방식, 스타일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멋있는 과정이 있기에 늘 즐겁다. 좋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멋진 영화를 함께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맷 데이먼은 "이번 시리즈도 멋진 액션 장면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일 대 일 격투 장면이 멋있다. 카체이싱도 가장 격렬한 카체이싱을 볼 수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 도로에서 차가 여러대 폭파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라스베가스 허가를 걱정할 정도였다. 총 170대의 차가 부숴진다. 가장 스펙터클한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맷 데이먼은 진화된 '제이슨 본'의 액션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언젠가는 더 젊고 새로운 제이슨 본이 등장할 수 있지만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 시리즈는 오리지널 크루와 재결합하고 싶다고 고집을 부린 것도 있다. 너무 자랑스럽다. 뿐만아니라 이번 '제이슨 본'은 새로운 배우들도 많이 출연한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지점이 있으면서 익숙한 부분도 있다. 동시대 시사적인 내용도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슨 본'을 통해 '본' 시리즈에 입성한 알리시아 비칸데르. 그는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이후 두 번째 내한이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이번에 한국을 방문할 때 감회가 새로웠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부산국제영화제였고 국제영화제에 대한 판타지를 실현시켜줬다. 이후 눈 깜빡할새에 지나온 것 같다. 부산영화제를 기점으로 운 좋게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었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본 시리즈'로 관객을 찾아 영광이다. 특히 한국에서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본' 시리즈에 합류하면서 제일 기대됐던 부분은 맷 데이먼과 이런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함께 한다는 점이다. 첫 촬영 당시 믿겨지지 않아 살을 꼬집기도 했다. 팬처럼 이곳저곳을 구경한 기억이 난다. 맷 데이먼은 '사람이 너무 좋다'고 정평이 나 있지만 한가지 더 알았다면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CIA 스튜디오에 있어야 해서 많은 장면을 함께 할 수 없었지만 같이 작품에 등장하는 것만으로 즐거웠다. 함께 즐겁게 촬영했다"며 고백해 장내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이어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제이슨 본'에서 액션신이 없지만 내 캐릭터는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이다. 새로운 '본' 시리즈 또한 참여하고 싶고 발레를 했던 무용수 출신이라 액션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재치를 드러냈다.


'나이? 뭣이 중헌디'라는 유행어가 절로 생각나는 맷 데이먼의 '제이슨 본' 사랑. 클래스는 변치 않으며 영원한 법. 14년간 제임스 본으로 살아온 맷 데이먼 역시 이번 다섯 번째 시리즈 '제이슨 본'으로 전 세계 최고의 액션스타임을 다시 한번 과시할 전망이다.

한편, '제이슨 본'은 맷 데이먼, 알리시아 비칸데르, 뱅상 카셀, 줄리아 스타일스, 토미 리 존스 등이 가세했고 '캡틴 필립스' '본 얼티메이텀' '본 슈프리머시'를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북미보다 이틀 빠른 오는 27일 국내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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