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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판타스틱 듀오' 김태우가 제2대 '판듀'에 등극했다.
'빙수집 성시경', '홍대 트로트 영웅', '압구정 은행 락스타' 등 총 3팀이 최종 후보에 오른 가운데 이수영은 '빙수집 성시경'를 최종 판듀로 선택했다.
이후 김태우와 환희, 이수영은 자신들이 선정한 최종 판듀와 함께 파이널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듀엣 무대에서는 40cm의 키 차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태우와 '월미도 작은 거인'은 마치 한 사람이 된 듯 환상 호흡을 선보였고, 고음까지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큰 환호를 받았다.
무대 후 박명수는 "오늘이 최고다"고 말했고, 홍석천과 김새롬은 눈물을 흘렸다. 홍석천은 "눈 높이를 맞춰가는 모습이 배려가 너무 감동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파이널 첫 무대에서 무려 287점을 받았다.
무대를 마친 김태우는 두 번째 무대로 이수영과 '빙수집 성시경' 듀엣을 지목했다. 두 사람은 이수영의 '그리고 사랑해'를 선곡, 애절한 감성을 한 껏 발산했다.
계속해서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열창한 두 사람은 마지막에는 손을 잡는 등 애절함이 돋보이는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이수영은 ?事 '내 입술의 따뜻한 커피처럼'의 랩을 넣어 편곡, 애절함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으나 아쉽게 260점을 받으며 판타스틱 듀오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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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이어 '경남대 맹구' 역시 부드러운 음색으로 노래를 받으며 처음부터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환희는 신들린 애드리브를 폭발시키는가 하면 묵직한 보이스의 두 남자의 불꽃 성량에 많은 이들의 무대에 찬사를 보냈다.
대니는 "'경남대 맹구'가 에너지면 에너지, 성량이면 성량이 전혀 밀리지 않고 불렀다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환희는 "이 친구가 따라와 줄 것이라 상상을 못했다. 정말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무대를 마친 이들은 285점을 받았다.
한편 이날 남진은 스페셜 판듀로 '신사동 곰탱이' 김태우를 선택해 '빈잔'을 열창했다.
남진은 "태우군의 소리가 나하고 어울릴 것 같아서 선택했다"며 이수영, 환희가 아닌 김태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남진과 김태우는 웃음기를 싹 뺀 채 '빈찬'을 열창, 남진의 그르부와 김태우의 고음이 더해진 특별한 무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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