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원숙이 두 달간 시청자를 웃고 울렸던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노희경 극본, 홍종찬 연출)에 뭉클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80세 신구를 필두로 79세 김영옥, 75세 김혜자, 75세 나문희, 73세 주현, 69세 윤여정, 67세 박원숙, 65세 고두심, 그리고 45세 막내 고현정까지.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연기 신(新)'과 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 노희경 작가가 만나 빚어낸 '디어 마이 프렌즈'.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시니어벤져스'를 구축, 매 순간 안방극장에 전율의 감동을 안긴 '디어 마이 프렌즈'가 2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이미 지난달 28일 마지막 촬영을 끝낸 '디어 마이 프렌즈'. 스포츠조선은 두 달간 시청자를 웃고 울린 '국민 꼰대들' 중 쿨내 나는 원조스타 이영원을 연기해 화제를 모은 박원숙과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답답한 꼰대들과 치기 어린 청춘들의 사이에서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한 이영원. 충격의 암 투병을 고백, 장난희(고두심)와 오해를 풀고 박완(고현정)의 소울메이트로 활약한 그는 후반부 접어들면서 30년 만에 만난 첫사랑 대철(하재영)과 서글픈 로맨스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원숙은 "내게 '디어 마이 프렌즈'는 잊을 수 없는 작품이었다. 감동적인 사람들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웃었다.
그는 "두 달간 정신없이 촬영에 빠져 체력이 많이 약해졌다.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곧바로 남해에 있는 집으로 내려갔다. 2일 종방영이 있지만 (서울까지) 너무 멀어 참석하기는 힘들 것 같다. 당분간 집에서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엔딩이 어떻게 그려질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이어온 감동보다 더 큰 감동이 전해질 것 같다"며 "영원으로 살았던 두 달간 너무 많이 행복했다. 시청자에게 영원이로 영원히 남고 싶은 마음도 크다. 그동안 '디어 마이 프렌즈'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부디 오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디어 마이 프렌즈'는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린 작품이다.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고현정이 출연했고 성동일, 조인성, 이광수가 특별출연으로 가세했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의 노희경 작가가 극본을, '마이 시크릿 호텔' '시크릿 러브' '닥터 이방인'의 홍종찬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일 종영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tvN '디어 마이 프렌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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