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삼시세끼in고창③] 변화에 대처하는 차승원·유해진·손호준의 자세

이종현 기자

기사입력 2016-07-01 07:51 | 최종수정 2016-07-01 08:33



'삼시세끼' 차승원-유해진-손호준은 새 식구를 맞아 어떻게 변할까?

tvN '삼시세끼'의 새 이야기 '고창편'의 공개가 임박했다. 1일 오후 9시 40분 방송을 앞두고 있는 '삼시세끼 고창편'은 강원도 정선의 '정선편', 만재도를 무대로한 '어촌편'에 이은 세 번째 시즌 이다.

'삼시세끼'의 '안주인' 차승원과 '바깥양반' 유해진, '아들' 손호준은 이번 '고창편'을 통해 두 가지 변화를 겪었다. 바로 새 얼굴 남주혁의 등장, 어촌에서 농촌으로의 이사다. 끈끈한 멤버간 케미를 보여줬던 그들인 만큼, 식재료를 직접 구해먹어야 하는 그들인 만큼 이 두 가지 변화의 의미는 아주 크다. 큰 변화를 겪은 그들의 모습은 '고창편'에서 어떻게 그려질까?
'1병 진급' 손호준, 어떤 선임될까?

나영석 PD는 6월 28일 열린 '삼시세끼 고창편' 제작발표회에서 "고창편에서 가장 달라진 인물은 손호준이다. 손호준이 막내를 벗어나 굉장히 능글맞아졌다"며 손호준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엄마 차승원과 아빠 유해진 밑에서 묵묵히 심부름을 하던 손호준이 막내 남주혁으로 인해 서열에 큰 변화가 온 것이다.

손호준은 '어촌편'에서 말 수 없고 착한 '순둥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두 대선배 유해진과 차승원 밑에서 어리바리한 이등병의 역할을 수행한 것. 하지만 새로운 막내 남주혁의 등장으로 그는 일병으로 진급했다. 시키는 일만 하면 되는 막내와, 돌봐야 할 책임이 있는 형 자리의 차이는 극명하다. 이런 역할의 급변에서 오는 재미와 동시에 유해진-차승원의 부부 캐미에 이어 손호준-남주혁의 막내 캐미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유해진, 낚시 대신 다른 장기 찾을까?

아빠 유해진은 가장 큰 장기 낚시를 잃었다. 유해진은 유태공이란 별명처럼 낚시를 통해 손호준과 차승원을 먹여 살렸다. 수확이 없을 때는 식구들 생각에 괴로워하기도 하고, '만재도 3대장'인 문어를 잡았을 때는 가장의 위엄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고창편'은 농촌, 벼농사의 콘셉트이다. 민물에서의 낚시는 가능하겠지만 어촌에서 보여주었던 정도의 낚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예능인만큼 주 식량 보급원을 잃은 것은 아주 중요하다.


게다가 유해진의 낚시는 단순 식재료 획득 이상이었다. 특별한 연출 없이 유유자적한 프로그램의 내용의 특성상 '낚시'라는 소재가 콘텐츠의 큰 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유해진의 낚시는 때로는 스릴, 웃음, 심지어 감동까지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이처럼 큰 축을 담당했던 낚시의 부재가 참바다 유해진에게 어떻게 작용할지도 이번 '고창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차승원, 바뀐 주재료로 어떤 레시피 나올까?

남편의 수확물이 변함에 따라, 엄마 차승원의 역할 변화도 기대된다. 레시피도 없이 어떤 재료로도 먹음직한 음식을 생산해 내던 맛손 차주부. 만재도에서는 주재료인 해산물을 활용해 회부터 매운탕, 어묵, 해산물 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선 요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농촌 이사로 인해 그의 음식 세계도 변화가 예상된다.

또 어촌에서 보여준 유해진의 외부활동, 차승원의 요리와 청소라는 내부활동의 역할 구분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가족 전체가 투입되는 벼농사라는 소재 때문에 자연스레 차승원이 노동활동에 투입될 여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차승원은 기존 '차주부'에서 노동활동을 하는 '차농부'로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천천히'의 미학을 보여준 슬로우 예능 '삼시세끼'의 새 이야기 '삼시세끼 고창편'이 어떤 새로운 즐거움을 줄지 기대된다.

이종현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사진 tvN '삼시세끼 고창편', '삼시세끼 어촌편'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