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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SBS '원티드'가 극도의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을 숨막히게 했다.
방송을 위해 한솔모의 옷까지 찢는 정혜인을 보며 차승인(지현우)은 "방송 때문에 다른 사람이 다치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되묻는다. 혜인은 "한순간이라도 머뭇거리면 현우를 놓칠지도 모른다. 이 정도로 가면이 부서져야 용기도 생기는 거다"라며 현우를 향한 애타는 심정을 전했다. 오갈데 없는 한솔 모자를 차승인은 당분간 자신의 집에 머물도록 한다. 한솔에게 차승인은 "네가 뭘 잘못한 게 아냐. 어른들이 나쁜 거야. 아저씨가 어른들 대표로 사과할게. 미안해"라며 안심시킨다.
한편, 수사팀은 현우의 납치범이 자살한 박세형과 BJ 이지은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정혜인의 스토커와 측근으로 수사망을 좁혀간다. 현재까지 정혜인의 가장 의심이 사는 사람은 두 사람, 매니저 경훈(배유람)과 그녀의 남편 송정호(박해준)이다. 특히, 혜인은 현우의 방에서 몰래 카메라가 발견되고, 광고주 앞에 아내를 내세워서라도 방송을 이용하려는 송정호가 점점 더 의심스럽기만 하다.
'원티드' 3회는 "우선 이 아이부터 살리자. 이 아이가 또다른 현우다"라는 정혜인의 메시지가 강렬하게 전달됐다. 트렁크 안에 있던 한솔이를 구제하는 첫 번째 미션에서 가정 폭력의 현실을 고발했다면, 범인은 두 번째 미션에서 또 어떤 화두를 던질지 궁금하다.
예측불가 오감만족 스릴러 '원티드' 4회는 오늘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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