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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유상무가 혐의를 벗을 수 있을까.
유상무는 31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했다. 검은 셔츠와 바지를 입고 등장한 유상무는 어두운 표정으로 경찰서 앞에 모여있는 취재진 앞에 서서 "먼저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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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와 A씨의 주장이 가장 엇갈리는 부분은 두 사람의 관계다. 유상무는 A씨를 여자친구라고 주장하고 A씨는 유상무를 몇 번 밖에 만나지 않은 지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경찰은 18일 오전 3시경 A씨로부터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서울 강남구 한 모텔로 출둥했지만 유상무는 현장에서 혐의를 부인했고, 이날 오전 A씨 역시 신고를 취소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유상무는 A씨가 여자친구이며 모든 건 술에 취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해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논란은 A씨가 이날 오후 신고 취소를 번복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경찰에 유상무의 주장과 달리 유상무의 여자친구가 아니며 몇 번 밖에 만나지 않은 지인일 뿐이라고 밝혔고 이후 한 매체가 '유상무의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해 더욱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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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장 중요한 쟁점은 유상무의 성폭행 여부다.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는지의 사실 여부를 떠나 두 사람의 성관계 시도가 합의 하에 이뤄졌는지, 강제로 이뤄졌는지가 핵심이다. 유상무 측은 A씨와 함께 모텔에 들어갔지만 A씨가 거부해 성관계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성폭행 신고를 취ㅗ하면서 유상무가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시도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강남경찰서는 두 사람이 간 모텔의 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유상무와 A씨의 주장과 CCTV 등의 증거를 통해 다각도로 조사할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