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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중국 텐센트 그룹, 웨잉, 텐센트 비디오와의 협약식을 가지며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바람을 예고했다.
기존에 중국 기업과 엔터테인먼트사의 협약식이 중국에서 개최된 데 반해, 이번 협약식을 위해 중국 그룹 대표단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날 행사는 지난 27일 YG가 이들 기업으로부터 8,500만달러(약 1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힌 이후 그 성과를 직접적으로 공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또 한류 콘텐츠 리더인 YG와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 그리고 중국 온라인/모바일 티켓팅 1위 회사인 웨잉이 만나 전략적 투자 및 향후 중국 JV 설립에 대한 의의 및 YG 아티스트와 텐센트 산하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제작 및 계획 등을 소개했다.
양민석 YG 대표이사는 "올해가 YG 20주년이다. 지난 20년 동안 YG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왔다"라며 "더욱 큰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창구가 있어야 한다. YG가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최적의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고 텐센트, 웨잉과 함께하게 됐다. 이 두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는 중국 13억 인구의 절반이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제 최소 6억명 이상의 인구와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 우리는 이 두 회사들의 플랫폼을 통해 중국에 계신 YG 팬 분들을 이해할 수 있고 깊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이번 협약을 통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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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 그룹의 수만 왕 총경리는 "텐센트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중 하나다. 그룹 내 게임, SNS, 비디오 등 다양한 사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로열 유저는 8억명에 달한다" 라고 텐센트와 텐센트 비디오를 소개했다.
YG와의 협력 사업 발표회에서 텐센트 비디오 티나 마 총경리는 새로운 협력 사업으로 텐센트 비디오 내에 YG 공식 채널 유치, YG 콘서트 독점 라이브 스트리밍, 인터넷 예능 프로그램 공동 제작 등의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티나 마 총경리는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YG는 중국 팬들에게 전속 가수의 뮤직비디오와 댄스 영상을 소개하고 연습실 에피소드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단독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과거 1년 동안 우리는 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에서 좋은 협력을 가져왔다. 작년 싸이 콘서트의 경우 라이브 스트리밍 최대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또 2015년 3월 빅뱅 콘서트 경우 유료 스트리밍 역사상 최대 페이지뷰를 기록하며 소비 유저가 16만에 달했다. 공동 제작 프로그램 런칭 관해서는 두 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위너 송민호, 강승윤이 포함된 한국 가수 4명과 중국 아이돌 4명이 같이 한 '더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음악을 벗어난 또 다른 분야에서의 하나의 시도가 될 '스타의 취향'이다" 라며 사업의 구체적인 사안들을 소개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