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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고수가 숨겨둔 복수의 칼을 꺼냈다. 정준호와 박주미를 향한 그의 반격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일찍이 명나라 교역은 윤원형(정준호)의 애첩인 정난정(박주미)의 상단만 허용됐던 상황. 무엇보다 정난정의 상단은 명나라 비단을 독점하며 큰 이득을 취했다. 이런 정난정의 상단에 도전장을 내민 윤태원은 온갖 위기를 극복하고 명나라 비단을 가져오는 데 성공, 보란 듯이 금의환향해 정난정을 위협했다.
윤태원의 활약으로 무려 다섯 곱절 이득을 취한 공재명은 윤태원을 신뢰하게 됐지만 반면 유독 정난정의 상단을 겨냥하는 윤태원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공재명은 도치에게 윤태원과 정난정의 사이를 캐물었고 결국 그의 출생의 비밀을 접하게 됐다.
하지만 정난정 역시 이렇게 당할 위인은 아니다. 때아닌 타격에 휘청한 정난정은 공재명의 뒤에 윤태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분함을 금치 못했고 윤태원이 아닌 윤태원의 주변 인물을 겨냥하며 맞대응했다. 그는 "심장을 직접 찌르는 것보다 심장하고 제일 먼 사지부터 조금씩 잘라내야 고통이 크고 오래가는 법이다"며 윤태원에게 어머니와도 같은 황교하(오나라)의 암살을 명했다.
이렇듯 만만치 않은 정난정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 윤태원. 한 맺힌 윤태원의 흑화가 진행된 가운데 이를 연기하는 고수의 열연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들유들한 윤태원으로 '옥중화'의 포문을 연 고수가 이제는 흑화된 윤태원으로 '옥중화'에 변화를 줄 전망.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는 고수의 진가가 '옥중화'의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MBC '옥중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