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농촌과 어촌, '삼시세끼' 다음은 어디로 갈까?
원조 정선편에서는 강원도 정선의 옥순봉 산자락 밑에 자리한 시골집에서 이서진과 옥택연이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선보였다. 시즌2에서는 김광규 합류, 직접 농사에 도전해 옥수수를 비롯해 레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농작물은 물론 염소젖과 달걀을 가지고 업그레이드 된 메뉴들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스핀오프 격인 어촌편에는 만재도를 배경으로 정선과는 또 다른 삶의 방식과 요리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낚시로 잡은 싱싱한 물고기와 텃밭 채소를 활용해 농촌과는 확연히 다른 식생활을 보여줬다. 특히 차승원의 화려한 요리 실력은 기대 이상의 멋진 요리의 향연으로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입에 침이 고이게 했다.
농촌과 어촌이 주된 배경으로 등장했었기에, 산촌이 새로운 장소가 되지 않을까라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예상. 버섯, 산나물 등 산에서 나는 각종 식재료들을 채집하는 모습과 이를 이용한 산채 요리는 정선, 만재도에서 본 것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가하면 도시를 배경으로 한 현실적인 유기농 라이프를 제안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앞서 KBS2 '인간의 조건'에서는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로 도시 생활 속에서 옥상이나 벤란다를 활용해 텃밭을 만드는 등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도시인들이 늘고 있다. 이는 도시 생활 속 유기농 라이프는 시골 생활과는 또 다른 공감을 전할 수 있을 것.
배경 뿐 아니라 출연진의 성격도 '삼시세끼'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다. 이서진과 택연은 제 손으로 농작물 수확을 해내고, 나날히 성장하는 요리 실력으로 지켜보는 재미를 안겼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마치 부부 같은 호흡으로 웃음을 주기도 하고, 화려한 요리의 향연이 즐거움을 줬다.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라는 주제 속에서 무한 변신이 가능한 '삼시세끼'. 다음 편은 어떤 곳을 배경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올 '삼시세끼'는 '신서유기2' 후속으로 6월 방송 예정이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