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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박정현, 윤도현이 '신의 목소리'의 위상을 지켜냈다.
이에 맞서 박정현은 베이비복스의 '우연'을 불렀다. 90년대 댄스곡을 박정현은 섹시한 음성의 보사노바로 재해석했다. 전혀 다른 노래로 재탄생 시킨 박정현은 무대를 즐기는 치명적인 유혹으로 모두를 사로 잡았다.
케이윌은 "컨디션이 안좋다고 하셨는데, 무대에 올라가니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라고 극찬했고, 허영지는 "너무 치명적인 무대였다"고 이야기 했다.
성유진은 "선배님과 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 칭찬을 많이 들어서 용기를 얻어서 가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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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반주로 시원한 고음을 시작으로 파워풀한 청량감을 폭발시킨 임진아의 무대에 모두의 시선이 사로 잡혔다. 마지막까지 힘을 잃지 않고 강렬한 고음을 선보인 임진아의 무대에 성시경은 "완벽한 선곡이었다"고 칭찬했다.
윤도현은 토이의 '좋은 사람'을 선택했다. 평소 모습과 달리 로맨틱한 발라드의 산뜻한 무대를 만든 윤도현의 모습에 임진아는 미소를 보냈다.
앞서 임진아는 윤도현에게 "오빠의 진 면목을 다 못보여 드리는 것 같다. 발라드로 설욕하시길 바란다"는 속깊은 바람을 전한 바 있기 때문. 스윗한 감성과 더불어 마지막 로큰롤 감성을 살짝 더한 윤도현 만의 '좋은 사람'을 재해석했다. 부부 보컬의 전쟁은 결국 윤도현의 승리가 됐다.
한편 다음주 중학교 선생님과 함께 2번 노래를 부르게 될 윤도현의 운명은 어떻게 결정될지 기대를 모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