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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판권을 구매한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문제는 '아상화니창'의 포맷이 한국 '판듀'와 상당 부분 흡사하다는 것. 기획 과정부터 '중국판 판듀'로 불릴 정도의 유사성 논란이 있었지만, 1,2회 방송으로 베일을 벗자 그 '우려'는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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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통해 공개된 디테일은 더 충격적이다. '판듀'와 세트, 조명까지 상당 부분 흡사하다. 어플을 통해 선발된 3명의 도전자, 그들이 자신의 위치에 불이 들어올 때만 프로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는 룰, 연예인 패널들이 등장해 추임새와 리액션을 넣는 설정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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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심지어 패널들의 제스추어까지 비슷하다"며 "심지어 첫 일반인 출연자가 쓴 노란 안전모까지 한국의 '판듀' 출연자 소품과 똑같을 정도"라고 전했다.
앞서 '아상화니창'의 제작자인 왕친 총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온라인에서의 교감, 스타와 일반인의 결합은 모든 방송계의 큰 추세이며 트렌드"라며 아류나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돌려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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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송 포맷 표절 의혹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지만 그냥은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며 "합리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추후에 강경 대응을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류의 거대한 블루오션인 중국, 하지만 포맷과 세트 디자인 등 무차별적으로 베끼는 방송 프로그램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어 수십년 공들여 세운 한류콘텐츠를 위협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