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줌인]연기부터 예능까지, 걸스데이는 4인4색 '열일中'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5-16 15:2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걸스데이는 '열일'중이다.

걸스데이 멤버 전원이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곳곳에서 활약 중이다. 2014년 MBC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 편에 출연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굴곡없는 대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혜리는 SBS 수목극 '딴따라'에서 '대표 연기돌'로서 활약하고 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동생 하늘(강민혁)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학업도 중단한 채 아르바이트를 하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억척 소녀 그린 역을 맡았다. 노래를 사랑하는 동생이 가수로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동생의 매니저가 되기로 결심한 인물. 최고의 아이돌 걸그룹의 멤버 혜리가 매니저를 연기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혜리는 전작인 tvN '응답하라 1988'에서도 무대 위 화려한 걸그룹의 이미지를 벗고 선머슴같지만 귀여운 여고생 성덕선 역을 완벽히 소화해 캐스팅 단계에서 일었던 캐스팅 논란을 단숨에 가라앉혔다. '딴따라' 방송 초반에는 성덕선 보다 다소 어두운 내면을 지니고 있는 그린을 연기하는 혜리에 대해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캐릭터에 녹아드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또 다시 '연기돌' 혜리의 진가를 보여줬다.
민아도 지난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주말극 '미녀 공심이'로 드라마 공략에 나섰다. 민아는 앞서 MBC 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무엇보다 이번 드라마에서 민아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극중 그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아이라인을 지우고 '못난이'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기 때문.

민아가 연기하는 공심은 외모부터 두뇌까지 완벽한 가족들과 전혀 달리 못생기고 공부도 못하는 20대 취업준비생이다. 방송 2회만에 물오른 코믹 연기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재미를 제대로 살려줬다는 평을 받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혜리와 민아가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다면 유라와 소진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라는 2월부터 새 시즌으로 방송을 시작한 Olive 채널의 대표 프로그램 '테이스티 로드'에서 김민정과 함께 박수진과 리지의 바통을 넘겨 받았다. 내숭을 집어던진 제대로 된 '먹방'은 물론 10살이나 차이가 나는 김민정과도 친자매 같은 케미를 만들어내며 전 MC들의 빈자리를 제대로 채웠다.
'먹방'으로 활약 중인 유라와 달리 소진은 '집방'으로 활약 중이다. tvN 인테리어 예능 프로그램 '렛미홈'에서 김용만과 MC로 호흡 중이다. 첫 예능 프로그램 메인 MC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김용만과의 호흡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안타까운 일반인 출연자의 사연에 때로는 눈물을 흘리고, 확 바뀐 출연자의 집을 보고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공감MC'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스포츠조선DB, SBS '딴따라', SBS '미녀 공심이' Olive '테이스티 로드' tvN '렛미홈' 캡쳐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