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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왜 자주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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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나 곡 작업, 연습에 훨씬 시간을 많이 할애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우리는 한 명이라도 빠지면 어려운 퍼포먼스에요. 어제(12일)도 정국이가 빠진 채 무대를 했는데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멤버 전원이 같이 움직여야 해요. 그런데 또 다 같이 나갈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도 많지 않다 보니 음악 방송 쪽으로 많이 어필이 된 것 같아요. 물론 대중적인 인지도를 획득하는데 늦어지고 있긴 한데 그건 앞으로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요?"(랩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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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랩교수'와 같이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던 랩몬스터 마저 '런닝맨'이라는 단어 앞에 흔들렸다. "단체로 지상파 예능에 출연한 게 처음이었어요. 의외로 진이 형이 예능감이 있더라고요. 맏형인데 초딩같기도 하고 해서 지석진 선배님이랑 캐릭터가 좀 비슷하더라고요. 정국이도 힘 세고 이것저것 다 잘하는 게 김종국 형이랑 이미지가 비슷했어요. 케미가 재밌었어요"라는 설명이다. 이나저나 방탄소년단의 비주얼 주축 진과 지석진의 이미지가 겹친다니, 무척 받아들이기 어려운 얘기이긴 하다.
"우리 멤버들이랑 '런닝맨' 멤버들이 비슷하더라고요. 토크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뛰어다니면서 하는 예능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부딪히고 하면서 말문이 좀 트인 것 같아요. 처음으로 같이 찍었는데 재밌었어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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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드라마에서도 방탄소년단을 만나볼 수 있다. 바로 뷔가 KBS2 '화랑:더 비기닝'으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뷔는 극중 신라 황실과 대립하는 석현제의 손자 한성 역을 맡았다. 한성은 모든 사람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추구하는 따뜻하고 친근한 성품의 소유자다. 평소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유명한 뷔에게 딱 어울리는 설정이다.
"예전엔 취미로 연기하는 것도 좋고 드라마나 영화 보는 것도 좋아했는데 전문적으로 해야하니까 처음엔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박)형식이 형, (박)서준이 형 등 주위에 형들이 제가 막내이고 연기를 처음하는 것도 아시니까 직접 '만나서 대본 한번 맞춰보자' 연락도 해주시고 많이 가르쳐주셔서 요즘은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특히 형식이 형은 처음에 연기와 가수 둘 다 병행해야 하니까 많이 힘들거라고 얘기해주셨어요. 저는 지금은 두 가지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서 크게 힘들다고는 느끼지 못했지만 만약 힘든 순간이 올 수 있으니까 힘내서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어요."(뷔)
<[출장토크③]으로 이어집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