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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일상을 방해할 정도로 치명적인 로맨스를 선보인 배우 에릭(37)과 서현진(31). 겁 없이 감동 주고 겁 없이 로맨스를 주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늦은 밤 찾아온 두 사람의 '꿀 케미'에 '심쿵' 당한 시청자는 오늘도 잠 못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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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멜로 장르가 자신이 없어요(웃음). 에릭 오빠가 워낙 상대와 호흡을 잘 맞추는 배우라 많이 도움받고 있죠. 생갭다 주변에서도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뿌듯해요. 저의 연애 민낯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박해영 작가의 필력까지 더해지니까 더 예쁜 로맨스가 되는 것 같아요. 하하."
"에릭 오빠는 '멋짐'을 '몰방'당한 남자예요. 하하. 사실 에릭 오빠에 대해 '독특하다' '4차원이다'라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막상 만나본 에릭 오빠는 전혀 아니었어요. 정말 멋있는 남자, 든든한 오빠더라고요. 특히 놀랐던 게 연기에 있어 굉장히 디테일하다는 거죠.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이 있어요. 로맨스 연기에 능숙하고요(웃음). 현장에서도 상냥하고 배려심 많아서 다들 저보다 에릭 오빠를 더 좋아해요. 남자 스태프들은 웬만하면 여배우를 더 예뻐해 주는데 '또 오해영'은 에릭 오빠에 홀릭됐어요. 하하. 심지어 제 매니저도 저보다 에릭 오빠를 더 좋아하고 따를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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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전에 MT를 갔는데 거기에서 완전 다 친해졌어요. 특히 (예)지원 언니는 정말 대박이에요. 지원 언니가 첫 방송 전날 회식을 쏘셨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배우들이 새벽 5시까지 남았어요. 오히려 제작진은 먼저 가고 배우들만 남았죠. 하하. 촬영할 때도 지원 언니는 특별해요. 대사에 맞는 행동을 모두 애드리브로 소화하죠. 70%가 지원 언니 애드리브에요. 워낙 기발한 장면을 많이 만들어 줘서 현장에서도 웃음이 빵빵 터지죠(웃음). 배우들과 제작진이 촬영에 들어가기 전 지원 언니의 연기를 한 번 감상하고 그다음에 본 촬영에 들어가요. 지원 언니 덕분에 '또 오해영' 색깔이 확실히 드러난 것 같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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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전 저희끼리 소박한 바람을 하나 가졌어요. '또 오해영'이 잘돼서 꼭 포상휴가를 갔으면 좋겠다는 거요(웃음). 일단 시청률 5%를 목표로 했고 이걸 달성하면 태국으로 포상휴가를 가자고 약속했어요. 혹시 시청률 기록을 못 한다면 저희끼리 경기도 가평이라도 가자며 계획을 세웠죠. 하하."
착한 사람들이 만나 착하게 만든 작품인 '또 오해영'은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흥행할 수밖에 없는 흥행작이다. 그리고 서현진에게는 평생의 친구, 평생의 작품을 만들어준 잊지 못할 '인생작'됐다.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는 건 모두 박해영 작가의 필력과 송현욱 PD의 연출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대본이 정말 재미있고 좋거든요. 고백하건대 '또 오해영'은 로코를 가장한 정통 멜로에요. 껍데기는 가벼운 코미디로 포장됐지만 속은 찐득한 멜로죠. 앞으로 이런 참모습이 많이 보일 거에요. 하하."
<[출장토크③]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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