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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돌아온 '쇼미더머니5', '논란 메이커' 이미지 깨부실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5-13 12:26


Mnet '쇼미더머니5'의 제작발표회가 13일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프로듀서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역대 시즌 사상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쇼미더머니5'는 도끼-더 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이 프로듀서로 나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5.1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래퍼가 남을까, 논란만 남을까.

악마의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5'가 13일 첫 전파를 탄다. 지난 2012년 6월 시즌1을 시작으로 지난해 까지 총 네 개의 시즌을 선보인 래퍼 서바이덜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마다 시끄러운 논란을 만들어내며 Mnet 최고의 논란 메이커로 이미지를 굳혔다.

특히 지난 시즌 방송된 시즌4는 래퍼보다 논란이 더 이슈가 된 시즌이었다. 참가자의 인성 논란부터 도를 지나친 자극적 가사, 탈락 결과 번복 등 내놓을 수 있는 모든 논란을 만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최고 수준 제재인 5000만원 과징금 징계까지 받았다. 이에 몇몇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의견까지 내놓기도 했다.


Mnet '쇼미더머니5'의 제작발표회가 13일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도끼와 더 콰이엇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역대 시즌 사상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쇼미더머니5'는 도끼-더 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이 프로듀서로 나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5.13/
하지만 그런 '쇼미더머니'가 죽지도 않고 시즌5로 다시 돌아온 것.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즌제 서바이벌이니 만큼 방송 전부터 화제성은 높다. 특히 MBC '무한도전'의 멤버 정준하가 예선전에 참가해 뜨거운 이슈를 만든 바 있다. 또한, 음주운전으로 인해 자숙중이던 길이 프로듀서 군단으로 합류했고, 미국 최고의 래퍼 중 한명인 팀벌랜드가 미국 예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쇼미더머니'답게 지난 3월 치뤄진 예선전에서 부터 구설을 만들어 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예선전에 참가했던 래퍼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재심사를 통해 합격했다'고 밝히며 공정성에 의의를 제기한 것. 이에 대해 당시 Mnet은 "무려 9000여 명의 도전가가 참가했기 때문에 재심사가 이뤄진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후에 이런 정확이 확인 돼 탈락처리 시켰다"며 '재심사 의혹'은 부인했지만, 결국 현장의 허술한 관리는 인정했다.

이렇게 구설로 스타트를 끊은 '쇼미더머니5'가 '논란 메이커'의 이미지를 이겨내고 역대급 서바이벌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Mnet '쇼미더머니5'의 제작발표회가 13일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사이먼도미닉과 그레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역대 시즌 사상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쇼미더머니5'는 도끼-더 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이 프로듀서로 나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5.13/
13일 첫 방송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고익조 PD는 이전 시즌부터 이어온 가사 논란에 대한 제재를 묻는 질문에 "항상 생각하고 고민을 하는 부분이다. 랩이라는 걸 표현하는데 가사에 대한 제재는 하고 있진 않다. 방송에 무리가 없는 수위로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 필터링을 해서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 PD는 "이전 시즌에 비해 많이 달라진 건 래퍼분들 자체도 불필요한 욕설을 점점 하지 않고 계신 것 같고 그런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방송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건 제작진이 필터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 시즌과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일단 외형적으로 굉장히 커졌고, 내용적으로도 범위가 넓어졌다. 래퍼 위주의 음악이었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힙합을 하신 분들도 참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바이벌 과정에 대한 개선을 강조하면서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해나가는 과정에 있다. 룰에 대해서 특히 프로듀서들과 많은 상의를 거쳤다. 방송 보면 알겠지만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Mnet '쇼미더머니5'의 제작발표회가 13일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쿠시와 자이언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역대 시즌 사상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쇼미더머니5'는 도끼-더 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이 프로듀서로 나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5.13/
이날 한동철 국장은 이전 시즌과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일단 프로듀서가 굉장히 쟁쟁해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공 들였던 몇몇 프로듀서 분들이 드디어 나오시게 됐다"며 "힙합 아티스트분들이 방송에 호의적이지 않으셔서 프로듀서 8분 모두 섭외하기 힘들었다. 특히 길 씨를 '쇼미더머니' 시즌 1부터 섭외를 하고 싶어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고사하시다가 올해 나오게 되셨다. 그리고 쌈디 씨도 2~3년 따라다녔다. 올해 나오게 돼 너무 감사하고 반갑다"고 설명했다.


Mnet '쇼미더머니5'의 제작발표회가 13일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길과 매드클라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역대 시즌 사상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쇼미더머니5'는 도끼-더 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이 프로듀서로 나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5.13/

'쇼미더머니5'를 통해 방송에 복귀하게 된 길은 "복귀 프로그램이지만 죄송한 마음이 사라진건 아니다. 살아가면서 제 실수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러던 와중에 제가 무엇을 가장 잘하느냐 초심으로 돌아가서 가장 잘할 수있는게 뭔가 생각하다가 음악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초심으로 돌아가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게 반성의 의미와 보답이라 생각했다"며 "또한 '쇼미더머니' PD님과 예전부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시즌5에 결실을 맺게 된거다. 복귀 프로그램이 맞지만 저에게는 죄송한 마음을 표현한 프로그램이다.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쇼미더머니5'에는 도끼-더 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이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13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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