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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가수 한희준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얽힌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워싱턴에서 전화를 받았다. 아메리칸 아이돌이 한창 인기를 누릴 때 행사가 있었다. 돈은 못 주고 비행기 표, 호텔만 주겠다고 하더라. 간곡한 부탁에 참석 했다. 그런데 노래를 부르기 전에 행사 주인공을 만나게 해줄 기회를 주겠다"며 "저에게 '진중한 이야기를 자제하라. 그리고 절대로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라. 특히 안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휴대 전화를 꺼내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라'라고 주의 사항을 알렸다. 이어 문을 열었는데 어디서 많이 본 뒷모습이 보였다. 그 분이 뒤를 돌아서는데 오바마 대통령이었다. 그때 드는 생각이 내가 오마바 대통령을 웃기면 이분이 나를 기억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이에 MC 유재석은 "야망이 크다"고 웃었다.
그는 "그래서 한국식 개그로 '흰머리가 많이 나셨어요'라고 했다. 그러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크게 웃었다. 말도 안 되는 한국식 개그였는데 미국에서는 천재로 보인 거다. '정치가 어려운거랑 흰머리 난거랑 어떻게 연결 시켰지?'라고 생각한 것 같았다. 이후 사진 촬영을 했고 오바마 표정이 재임 중 가장 밝은 표정으로 찍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게 본인 때문이라고요?"라면서 의구심을 드러냈다. 조세호 또한 "밀랍 박물관 인형 아녜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희준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너 참 재미있는 녀석이구나'라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