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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기자] 13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속 등장인물들의 관계도를 살펴보았다.
다음 라인의 중심은 65세 화려한 싱글 오충남이다. 배우 윤여정이 연기한다. 자신만은 꼰대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젊은이들이 자신을 귀찮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좌절하게 되는 인물이다. 지금껏 자신의 인생에 단 한 번도 회의감을 느끼지 않았지만 자신은 친구라 여겼던 젊은이들이 자신을 져버리는 순간 느끼게 되는 외로움이 오충남을 통해 표현된다. 노인들은 물론 많은 이들이 공감하게 될 에피소드다.
오충남의 후배들도 있다. 63세 라인 정난희와 이영원이다. 고두심, 박원숙이 연기한다. 둘의 갈등이 장난이 아니다. 한때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지금은 만나기만하면 으르렁 거리는 둘 사이 과연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을까. 이는 난희의 딸인 박완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과연 이 둘이 전처럼 서로를 감싸줄 수 있을지 그 과정이 꽤 험난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박완을 중심으로 한 두 남자 연하남 서연하(조인성)과 유부남 한동진(신성우)의 이야기도 맛깔스러운 조미료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며, 혼자 남은 엄마가 너무도 애틋한 희자의 막내 효자 아들 민호(이광수)의 에피소드 또한 다뤄질 전망이다.
한눈에 봐도 복잡하지 않을 것이 하나도 없는 '디어 마이 프렌즈'의 세계, 과연 꼰대들의 세계 속 갈등은 어떤 사건사고 속에 제자리를 찾아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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