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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민아, '남궁민X로코' 날개 달고 혜리와 동반성장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5-12 16:33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배우 민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녀 공심이'는 외모는 아쉽지만 굳세고 사랑스러운 현대판 캔디 '공심', 미모와 능력을 모두 갖춘 완벽한 언니 '공미', 유쾌한 동네 테리우스 '단태', 완벽한 젠틀남 '준수'라는 네 남녀가 펼치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이희명 극본, 백수찬 PD 연출, 남궁민, 민아, 온주완, 서효림, 오현경, 우현이 출연한다. 14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5.1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스데이 민아는 혜리와의 아름다운 동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민아가 다시 한번 연기 도전에 나선다. SBS 새 주말극 '미녀 공심이'를 통해서다. 재밌는 점은 걸스데이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혜리 역시 SBS 수목극 '딴따라'에 출연한다는 것이다. 한 걸그룹 멤버들끼리 이렇게 같은 방송사 드라마 주연을 맡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다 민아와 혜리의 입장에는 살짝 차이가 있는터라 관심이 쏠린다. 사실 민아는 걸스데이로서도 연기 경력에 있어서도 혜리보다 선배이지만, 혜리에 비해 힘든 길을 걸어왔다. 혜리는 2012년 '맛있는 인생'을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MBC '진짜 사나이'에서 '이잉~'이란 한 마디로 대세에 올랐고,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 역을 맡아 대박을 냈다. 민아는 2011년 '뱀파이어 아이돌'로 연기를 시작, 영화 '홀리',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등에 출연했지만 아직 확실한 대표작은 없다. 출연작들이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에 연기력이 조명되는 기회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야 말로 혜리와 함께 동반 상승세를 탈 때다.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배우 민아와 남궁민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녀 공심이'는 외모는 아쉽지만 굳세고 사랑스러운 현대판 캔디 '공심', 미모와 능력을 모두 갖춘 완벽한 언니 '공미', 유쾌한 동네 테리우스 '단태', 완벽한 젠틀남 '준수'라는 네 남녀가 펼치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이희명 극본, 백수찬 PD 연출, 남궁민, 민아, 온주완, 서효림, 오현경, 우현이 출연한다. 14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5.12/


이번엔 분위기도 좋다. 혜리가 홍성창PD와 유영아 작가를 만났다면 민아에게는 '냄새를 보는 소녀'를 히트시킨 백수찬PD와 이희명 작가가 있다. 백수찬P와 이희명 작가 모두 밝고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을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감각이 있는 능력자들인 만큼 민아 역시 제작진의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든든한 '오빠'들도 만났다. 혜리에게 '갓지성'이 있다면 민아에게는 '살벌한 연기의 대가' 남궁민이 버팀목이 돼준다.

1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미녀공심이' 제작발표회에서 남궁민은 "급박한 방송 환경을 생각했을 때 민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만나서 대본 리딩을 하면서 열정이 너무 가득하고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사실 어설프게 2~3년 정도 연기를 하고 자신의 연기에 대한 주체성 확립이 잘못된 사람은 연기에 대해 안좋은 버릇이 드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민아는 너무 깨끗하고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 나도 시작했을 때 이만큼 했다면 알파치노 만큼 연기했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사랑스러운 연기는 민아가 최강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감히 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민아가 내 파트너가 돼 줘서 연기자 선배이자 파트너로서 민아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보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배우 남궁민과 민아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녀 공심이'는 외모는 아쉽지만 굳세고 사랑스러운 현대판 캔디 '공심', 미모와 능력을 모두 갖춘 완벽한 언니 '공미', 유쾌한 동네 테리우스 '단태', 완벽한 젠틀남 '준수'라는 네 남녀가 펼치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이희명 극본, 백수찬 PD 연출, 남궁민, 민아, 온주완, 서효림, 오현경, 우현이 출연한다. 14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5.12/
민아는 "남궁민에 대한 마음은 정말 큰데 그 마음을 잘 못전할 것 같아 그게 좀 아쉽다. 맨 처음에 상대역이 남궁민이라는 얘기를 듣고 내가 같이 연기해도 되는건지, 누가 되진 않을지 놀라고 걱정이 됐다. 심지어 남궁민이 전작에서 살벌한 캐릭터를 연기했기 때문에 정말 실제 모습이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도 살짝 했었다. 그런데 첫날 대본 리딩을 하려고 모였는데 남궁민과 마주치는 순간 정말 남궁민과 감독님을 믿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도 정말 죄송스러울 만큼 개인 레슨 선생님처럼 많이 알려준다. 아마 나는 평생 살면서 연기 선배로 남궁민을 못잊을 것 같다. 남궁민과 같이 할 수 있어 너무나 큰 영광이고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그리고 민아는 자신의 최강점인 밝고 톡톡 튀는 연기로 승부한다. 민아는 극중 외모도 IQ도 모자란 유전자만 물려받은 공심 역을 맡았다. 공심은 외모도 능력도 다 갖춘 언니에 밀려 집안의 미운 오리 새끼 같은 푸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밝고 유쾌한 기운을 갖고 있는 달콤 상큼한 캐릭터다. 긍정적이고 애교 많은 민아의 실제 성격과도 상당히 흡사한 지점이다. 실제 모습과 캐릭터가 닮아있는 만큼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생긴다. 또 집안의 천덕꾸럭이지만 꿈을 잃지 않고 꿋꿋이 달려나가는 캔디 캐릭터의 성장 스토리는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단골 소재다. 민아는 "공심이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지만 마음이 정말 따뜻한 친구다. 아마 시청자분들도 사랑스럽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배우 민아가 입장하고 있다.
'미녀 공심이'는 외모는 아쉽지만 굳세고 사랑스러운 현대판 캔디 '공심', 미모와 능력을 모두 갖춘 완벽한 언니 '공미', 유쾌한 동네 테리우스 '단태', 완벽한 젠틀남 '준수'라는 네 남녀가 펼치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이희명 극본, 백수찬 PD 연출, 남궁민, 민아, 온주완, 서효림이 출연한다. 14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5.12/
과연 민아는 헤리와 함께 웃을 수 있을까. 민아는 "인생에서 첫 주연이다. 영광스럽다. 과분할 정도로 큰 기회 주셔서 백수찬PD님께 너무나도 큰 감사 드린다. 사실 누가 될까봐 많이 걱정했다. 비중이 작지 않으니까 부담이 많이 됐다. 그런데 언니 오빠들과 엄마 아빠, 스태프까지 다 너무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부담을 연기로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 또 옆집에서 혜리가 같이 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나란히 주연을 하게 돼서 너무 좋은 것 같다. 혜리도 나름대로 열심히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가 바빠서 많이 모니터링은 잘 못하지만 그래도 종종 기사로 보고 있단다. 우리 '미녀공심이'도 사랑해주시고 '딴따라'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미녀공심이'는 '미세스캅2' 후속으로 1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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