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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스데이 민아는 혜리와의 아름다운 동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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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분위기도 좋다. 혜리가 홍성창PD와 유영아 작가를 만났다면 민아에게는 '냄새를 보는 소녀'를 히트시킨 백수찬PD와 이희명 작가가 있다. 백수찬P와 이희명 작가 모두 밝고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을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감각이 있는 능력자들인 만큼 민아 역시 제작진의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든든한 '오빠'들도 만났다. 혜리에게 '갓지성'이 있다면 민아에게는 '살벌한 연기의 대가' 남궁민이 버팀목이 돼준다.
1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미녀공심이' 제작발표회에서 남궁민은 "급박한 방송 환경을 생각했을 때 민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만나서 대본 리딩을 하면서 열정이 너무 가득하고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사실 어설프게 2~3년 정도 연기를 하고 자신의 연기에 대한 주체성 확립이 잘못된 사람은 연기에 대해 안좋은 버릇이 드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민아는 너무 깨끗하고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 나도 시작했을 때 이만큼 했다면 알파치노 만큼 연기했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사랑스러운 연기는 민아가 최강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감히 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민아가 내 파트너가 돼 줘서 연기자 선배이자 파트너로서 민아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보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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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민아는 자신의 최강점인 밝고 톡톡 튀는 연기로 승부한다. 민아는 극중 외모도 IQ도 모자란 유전자만 물려받은 공심 역을 맡았다. 공심은 외모도 능력도 다 갖춘 언니에 밀려 집안의 미운 오리 새끼 같은 푸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밝고 유쾌한 기운을 갖고 있는 달콤 상큼한 캐릭터다. 긍정적이고 애교 많은 민아의 실제 성격과도 상당히 흡사한 지점이다. 실제 모습과 캐릭터가 닮아있는 만큼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생긴다. 또 집안의 천덕꾸럭이지만 꿈을 잃지 않고 꿋꿋이 달려나가는 캔디 캐릭터의 성장 스토리는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단골 소재다. 민아는 "공심이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지만 마음이 정말 따뜻한 친구다. 아마 시청자분들도 사랑스럽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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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언니가 바빠서 많이 모니터링은 잘 못하지만 그래도 종종 기사로 보고 있단다. 우리 '미녀공심이'도 사랑해주시고 '딴따라'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미녀공심이'는 '미세스캅2' 후속으로 1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