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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김흥국·조세호·양세형, 빅재미 보장 '예능 치트키' 3대장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5-11 09:5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흥국, 조세호, 양세형. 이들만 떴다하면 재미는 보장이다.

김흥국과 조세형, 양세형은 최근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예능감으로 빛나는 활약하고 있다. 이들이 출연하기만 하면 '재미'와 '웃음'은 보장됐다는 의미로 예능 '치트키'(게임에서 승리를 위해 만들어진 유리한 프로그램을 말하는 용어)로 불리기 까지 하고 있다.


'흥궈신' 김흥국

꾸미지 않은 예능감을 가진 김흥국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잘 살려준다는 데 있다. 조세호에게 '프로불참꾼'이라는 별명을 만들어주고 '강제 대세'(?)행 열차를 타게 한 사람이 바로 김흥국이다. 지난 해 7월 방송된 MBC '세바퀴'에서 김흥국이 조세호에게 한 "왜 안재욱 결혼식에 안 왔냐"고 타박은 "모르는데 어떻게 가냐"는 조세호의 말과 억울한 표정이 더해져 온라인상에서 큰 이슈가 됐다.

이 뿐 아니다. 김흥국은 불법도박 혐의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다가 3년 만에 MBC '라디오스타'로 지상파 방송로 복귀한 탁재훈까지 살렸다. 독한 '라디오스타' MC들이 탁재훈을 향해 날 서린 질문을 할 때마다 든든한 방패막이 돼 줬을 뿐 아니라 오히려 MC들의 허점을 타박하면서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탁재훈 복귀 특집이 될 거라던 방송은 '흥궈신' 김흥국 특집이 됐다.

또한, 김흥국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평소 절친한 MC안정환과 특급 케미를 만들어냈다. "축구장에서 처럼 방송을 날로 먹으면 안돼" "네가 공격축구 했잖아" "넌 툭하면 압박하더라"는 멘트로 안정환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줬다.


'프로불참꾼' 조세호

'흥궈신' 김흥국의 말 한마디에 '프로불참꾼'이라는 닉네임과 함께 대세 스타가 된 조세호. 별안간 뜬금없이 깜짝 스타가 된 듯 보여도 조세호는 그동안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닦아온 예능인이다.


조세호는 SBS '룸메이트', 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 고정 출연이던 게스트 출연이던,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마다 마치 자신의 프로그램처럼 열성적으로 임하며 데뷔 초 '양배추'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던 시절 따라붙던 '비호감' 꼬리표를 자연스럽게 뗐다.

특히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MC김구라와 티격태격하며 '톰과 제리' 케미를 만들어 내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입으로 중국내 대세론을 펼치며 '차오슈하오'(조세호의 중국 이름)를 자신의 또 하나의 캐릭터로 승화시켰다. 토크쇼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MBC '우리 결혼했어요', Olive '올리브쇼2016' 등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쿡방까지 섭렵하며 폭 넓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양세바리' 양세형

입에 날개를 달았다. 유세윤의 최전성기 시절 그에게 붙던 '뼈그맨'(뼈 속까지 개그맨)이라는 별명이 양세형에게 넘어오는 추세다.

양세형의 활약의 시작은 MBC '라디오스타'였다. 양세형은 친동생인 양세찬, 절친인 박나래, 장도연과 함께 출연했다. 이미 대세행 열차를 타고 있었던 박나래, 장도연, 그리고 박나래와 미묘한 '썸 관계'에 놓여있던 양세찬에 비해 양세형에게 쏟아지는 초반 스포트라이트는 적었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될수록 양세찬은 각종 에피소드부터 개인기 까지 쏟아내며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결국 양세형은 이날 방송의 '신의 한 수'이자 '하드캐리'가 됐다.

이후 양세형은 MBC '무한도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퍼펙트센스' 특집와 '무한상사' 특집에 출연한 양세형은 마치 '무한도전'의 원년 멤버와 같은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주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무도' 팬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이후 게스트로 출연하는 방송마다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며 '핫'한 예능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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