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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K팝스타6'가 전에 없던 룰로 시즌 마지막을 맞이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박 PD 및 심사위원들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박PD는 "그간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세 심사위원을 모시고 방송 스케줄을 조정하기가 힘들었다. 그들은 제작진과 마찬가지로 시간과 마음을 모두 쏟아야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5년이 유지된 것도 기적"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진영은 "매 시즌 후 다음 시즌에 대한 기획 회의를 한다. 이번엔 이쯤에서 마무리 하는게 좋을 것이라 판단됐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시청률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그저 가슴이 시키는 대로 했다. 참가자들의 무대는 소모적이고 심사위원들의 말 또한 비슷해지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비록 마지막일지라도 '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를 붙일 만큼 전에 없이 강력한 시즌이 될 것임을 단언했다. 유희열은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에 대해 "참가자들에게도 마지막 기회를 주고 제작진과 심사위원 스스로도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PD 역시 "그간 정말 여러번 오디션을 진행해왔지만 이젠 정말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무대에 설 사람들을 모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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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존 회사의 연습생들까지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을 더 열였다. 이에 대해 양현석은 "가수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참가자도 많지만, 연습생이 되었음에도 빛을 보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세 명의 전문 제작자들이 그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면 어떨까 싶어 결정하게 됐다"고 룰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양현석은 "음악성있는 친구들도 중요하지만, 'K팝스타'는 전 세계적으로 진짜 K팝 스타가 될 수 있는 가수들을 만들고 싶어 시작한 것이다. 그간 소속사에 속한 연습생들이 기획사를 잘못 만나거나 맞지 않는 방식으로 트레이닝 받으며 진짜 재능을 펼칠 수 없었을 수도 있다. 세 소속사가 회사 구분없이 의기투합한다면, 그런 슈퍼스타들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간 'K팝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뻔하다는 편견을 깨왔다. 악마의 편집이나 자극적인 대립구도는 이제 식상할지라도, 매년 어김없이 발굴되는 보석들은 새롭고 그 보석을 보는 시각 또한 날로 새롭다. 기존 연습생으로 범위를 넓히고 세 소속사가 의기투합한 우승자를 배출한다는 새로운 룰을 들고 온 'K팝스타'가 마지막 시즌 어떤 뉴페이스로 가요계에 유종의 미를 거둘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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