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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거짓말이 더욱 화를 키웠다.
다시 말해 경찰의 조사 발표로 인해 이창명의 해명이 '거짓말'이라는 게 드러난 것. 이에 대중은 그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보다 대중 앞에서 뻔히 드러날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특히 그의 해명을 믿었던 대중은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까지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이창명이 선택한 어설픈 거짓말은 해명은 커녕 여론을 더 악화시켰다.
하지만 사진도 신정환의 해명도 모두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뎅기열은 커녕 해외원정 불법 도박 사실이 포착됐고, 신정환은 경찰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마카오, 네팔, 인도 등으로 떠돌다 2011년 입국해 조사를 받고 징역 8개월을 살았다.
아이돌 밴드 클릭비로 데뷔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던 김상혁 역시 2005년 거짓말로 인해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당시 김상혁은 음주운전 및 뺑소니 사건을 일으킨 뒤 사과 대신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거짓말로 대중의 공분을 샀고 이후 TV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런 그가 대중의 용서를 받고 다시 방송에 출연하기까지는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다. 사람이기 때문에 순간의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큰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건 변명과 거짓말이 아니라 진심을 담은 사과와 반성이다. 얄팍한 거짓말이 통할 만큼 대중은 바보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