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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능력자들'이 덕후 시청자들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날 '능력자들'에는 '시장 능력자'와 '무협지 능력자'가 출연해 검증의 시간을 가졌다.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시장과 관련된 추억이나 무협지에 대한 로망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으며, 덕후들의 능력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능력자들'은 목요일로 옮긴 뒤 첫 방송인 지난 7일 시청률 2.2%로 직전 방송의 5.7%에 비해 대폭 하락, 시간대 이동에 따른 신고식을 치러야했다. 시간대 이동과 동시에 MC 교체 등 큰 변화를 겪은 후에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능력자들'은 앞서 정규 편성을 확정지은 직후 MC로 낙점했던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며 위기를 겪었다. 색다른 소재와 개성있는 출연자들의 조화를 무기로 평균 5~6%대의 시청률로 서서히 안정화를 찾아가는 듯했던 '능력자들'은 4월 편성 이동으로 MC 김구라를 또 한 번 떠나보냈고, 시청자 또한 다시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능력자들'이 비록 순위면에서는 아직 동시간대 꼴찌라고 하더라도 방송가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은 이 때문. 참신한 포맷이 지닌 힘이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빛을 발휘하고 있다.
비록 거북이 걸음이지만 탄탄하게 시청자층을 넓혀가는 '능력자들'의 저력이 기대된다.
ran613@sportschosun.com , 사진='능력자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