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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이병훈 PD, 진세연 캐스팅? "완전히 설득당했다"

배선영 기자

기사입력 2016-04-27 14:50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고수, 진세연,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등이 출연하는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4월 30일 첫방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진세연.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4.27

[스포츠조선 배선영기자]이병훈 PD가 배우 진세연을 타이틀롤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27일 오후 2시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옥중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이병훈 PD는 주연배우로 진세연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 주인공으로는 반드시 착한 인상의 선한 주인공을 선택한다. 그런 면에서 진세연과 고수는 모두 적합했다. 또 감옥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인데 밝은 주인공이었으면 했다. 진세연의 전작에서 늘 어두웠기에 걱정을 했는데, 직접 만난 뒤 생갭다 밝아 너무나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또 진세연이 굉장히 적극적이었다. 미팅 자리에서 자신이 옥녀를 해야하는 이유를 설파하는데 그 자리에서 나와 작가가 함께 설득당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 PD는 "우리 드라마는 7~8개월의 힘든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때문에 성실해야 하고 성격도 밝아야 한다. 그 면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진세연은 웃음꽃을 피워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느냐고 물었을 때,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하더라. 이영애와 한효주 역시도 과거에 100% 그렇게 해줬었는데 진세연 역시도 그런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앞서 이 PD는 "MBC에서 '동이'와 '대장금'을 잇는 여인의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을 해 나도 찬성했다. 여인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재미있고 아기자기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장금', '동이' 등 이병헌 감독의 PD의 전작처럼 진세연이 맡은 옥녀는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하는 천재성을 지닌 캐릭터다. 옥녀는 감옥에서 태어나 감옥에서 자랐지만 탁월한 능력을 갖춰 억울한 백성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는 여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대장금'에서의 이영애, '동이'의 한효주처럼 긴 서사 속에 역경과 성장, 사랑과 눈물을 그려나가게 될 예정.

'옥중화'는 '허준', '대장금', '동이'를 연출한 이병훈 PD의 3년 만에 복귀작으로 조선시대 변호사 제도 외지부를 소재로 한다. 진세연, 고수, 정준호, 박주미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30일 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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