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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박솔미가 박신양에게 '사랑의 수갑'을 채웠다. 10년 전, 사랑하는 남자에게 '족쇄'를 채우며 던진 박솔미의 프러포즈는 평생을 함께 하자는 언약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한 어느 날, 해경은 갑자기 들호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며 충격(?)의 고백을 했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당신은 내 아이의 아빠가 될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은연중에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리는 메시지였다. 이에 들호는 감격에 겨워 해경을 와락 껴안았고 그 품에 안겨 해경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 장면은 수사관들이 용의자를 체포하며 수갑을 채울 때 고지하는 '미란다 원칙'을 패러디한 것으로 검찰 직군에 종사하는 두 사람의 상황에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랑하는 남자에게 수갑을 채우며 사랑을 고백한다는 기발한 아이디어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탄하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가운데 하이라이트이며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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