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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성유리가 망가짐도 불사한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오수연은 뷰티샵에서 자신을 직원이라고 착각한 도신영이 본인에게 막대하고 따귀까지 때리자, 방 문을 걸어 잠그고 무서운 포스로 다가와 "너 미쳤지? 미친 거면 용서해줄게. 환자니까"라면서 어이없다는 듯 피식거렸고, 꺼지라는 도신영의 말에 "아, 얘 어떡하니? 안 미치고 이러는 거면 약도 없는 건데"라며 순간 그의 머리카락을 낚아챘다.
이에 도신영이 오수연에게 "아유 크레이지?"라며 소리지르자 그는 "크레이지는 네가 크레이지고, 이 싸가지야"라면서 팽팽하게 대립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성유리는 다소 거친 육탄전부터 코믹한 모습까지 다 내려놓은 듯 확실하게 망가지면서 캐릭터가 지닌 다양한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녹록하지 않은 현실 때문에 갖게 된 속물 근성을 인정하는 당당함과 갑질하는 이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사이다 같은 모습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