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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소문난 절친 배우 유연석과 손호준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 트래블러the Traveller'와 함께 특별한 여행길에 올랐다.
네바다 주의 오래된 소도시인 버지니아시티와 리노 역시 이번 로드 트립의 숨은 보석들이었다. 미 서부 금광시대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두 도시는 영화로운 과거의 흔적과 현재 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삶이 어우러져 아득한 동화 같은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버지니아시티를 가장 인상 깊은 여행지로 꼽은 배우는 유연석이었다. "현란한 도시의 풍광보다는 거대한 자연이나 오래된 것들에 좀 더 끌리나 봐요. 뭐랄까, 이미 사라져버린 것들이 미묘하게 제 마음을 움직이더라고요."
최근 영화 '해어화'를 통해 경성시대 최고의 작곡가로 분한 유연석은 영화 속 모든 피아노 연주를 직접 소화하며 예술가가 품은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유연석은 평소 여행을 무척 즐기는 배우로도 유명한데, 최근 델타항공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미국 구석구석 더 많은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지난해 드라마 '미세스 캅'과 영화 '비밀',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 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손호준 역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 늘 소년 같은 장난기를 품고 있던 그의 목소리가 '배우'라는 단어를 언급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해지곤 했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배우로서 함께 성장하고 있는 유연석과 손호준의 이야기는 드라마틱한 로드 트립 화보와 함께 '더 트래블러' 5월호에 공개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