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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유연석-손호준, 드라마틱한 美 서부 로드 트립[화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4-25 08:41




[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소문난 절친 배우 유연석과 손호준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 트래블러the Traveller'와 함께 특별한 여행길에 올랐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네바다 주까지, 미 서부의 거대한 대자연을 따라 로드 트립을 떠난 것.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이후 2년 만에 다시 만난 두 배우는 한결 끈끈해진 우정을 자랑하며 여정 내내 호기심 가득한 모험가들로 변신했다. 사실 이런 여정에서 특히 중요한 소품은 가볍고 튼튼한 신발과 가방일 것. 크록스와 쌤소나이트의 제품이 이들의 편안하고도 스타일리시한 여행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출발한 유연석과 손호준의 로드 트립은 레이크 타호와 버지니아시티를 거쳐 리노에서 마무리되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레이크 타호는 대자연이 만든 드라마틱한 풍경 덕분에 오랜 시간 전 세계 모험가들의 성지로 군림해온 장소다. 유연석과 손호준은 거대한 기암절벽과 폭포 사이를 누비며 소년처럼 천진난만하게 감탄했고, 호수에서 직접 낚은 물고기들로 스태프들의 저녁 식사까지 책임졌다. 손호준은 이번 로드 트립 말미에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꼽았다. 평소 활동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그에게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좋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갖게 해준 여행지였다고. "요세미티에선 저도 모르게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네바다 주의 오래된 소도시인 버지니아시티와 리노 역시 이번 로드 트립의 숨은 보석들이었다. 미 서부 금광시대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두 도시는 영화로운 과거의 흔적과 현재 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삶이 어우러져 아득한 동화 같은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버지니아시티를 가장 인상 깊은 여행지로 꼽은 배우는 유연석이었다. "현란한 도시의 풍광보다는 거대한 자연이나 오래된 것들에 좀 더 끌리나 봐요. 뭐랄까, 이미 사라져버린 것들이 미묘하게 제 마음을 움직이더라고요."

최근 영화 '해어화'를 통해 경성시대 최고의 작곡가로 분한 유연석은 영화 속 모든 피아노 연주를 직접 소화하며 예술가가 품은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유연석은 평소 여행을 무척 즐기는 배우로도 유명한데, 최근 델타항공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미국 구석구석 더 많은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지난해 드라마 '미세스 캅'과 영화 '비밀',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 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손호준 역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 늘 소년 같은 장난기를 품고 있던 그의 목소리가 '배우'라는 단어를 언급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해지곤 했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배우로서 함께 성장하고 있는 유연석과 손호준의 이야기는 드라마틱한 로드 트립 화보와 함께 '더 트래블러' 5월호에 공개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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