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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전부인"가장 이상한 관계였지만 영원히 그를 사랑할것"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6-04-22 14:42



"정말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관계였지만, 나는 앞으로도 영원히 그를 사랑할 것같다."

22일(한국시각) 프린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전해진 직후 전부인 메이트 가르시아가 남긴 말이다.

메이트 가르시아는 프린스의 첫부인이다. 프린스의 히트곡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The most beautiful girl in the world)'라는 곡의 모티브가 된 여인이기도 하다.

프린스가 가르시아의 벨리댄스 비디오를 본 후 그녀에게 반했고, 가르시아가 2년간 그의 밴드와 함께 하면서 사랑이 싹텄다. 16세의 벨리댄스 소녀와 32세의 월드스타 팝가수가 16년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결혼에 골인했지만 1996~2000년, 4년간의 짧은 결혼생활은 사치스럽고 기이한 라이프스타일과 두 아이의 죽음 속에 불행하게 막을 내렸다. 가르시아는 이후 토미 리와 2년간 열애했고, 41세가 된 현재까지 여전한 미모와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ABC TV 시리즈 '킹메이커'에 출연하는 등 할리우드 배우로 활약중이다.

가르시아는 영국 대중일간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프린스와의 과거에 대해 "비틀린 관계였다"고 인정하면서도 "내가 그를 만났을 때 첫사랑이었고 처녀였다. 나는 늘 댄서의 일에 집중하고 있었고, 프린스 역시 나를 굉장히 아꼈다. 18세가 될 때까지 진지한 관계를 시작하지 않았다. 나를 굉장히 존중해줬다"고 회상했다.

"그와의 첫키스도 또렷이 기억한다. 그와의 사랑은 압도되는 느낌이면서도 요상했다. 우리가 함께한 모든 시간은 어메이징했고, 비현실적이었다. 그는 내게 믿을 수 없는 일들을 보여줬고, 경이로운 사람들도 소개시켜줬다"고 덧붙였다.

"나는 그와의 결혼 생활동안 서로를 애칭으로 부른 적도 없다. 그렇다고 그를 프린스라고 부르지도 않았다. 나는 그가 내게 한사람의 인간이길 바랐지, 무대위 남자가 되길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키가 유독 작았던 프린스는 집에서도 언제나 하이힐을 착용했다. 키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었다. 가르시아는 "그는 나와 함께 있을 때면 언제나 나보다 작아보이지 않기 위해 스틸레토 힐을 착용했다. 하지만 사실 사람들은 그가 그렇게 키가 작다는 것에 대해 잘 몰랐다"고도 했다.

가르시아는 "약 5년전까지 그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와 헤어졌지만 나쁜 감정은 없었다. 한때 내 남편이었고, 내 아이의 아버지기도 하니까"라고 말한 후 마지막 코멘트를 남겼다.


"그와 이제 사랑하는 관계는 아니지만, 아마도 나는 그를 평생 사랑할 것같다. 그는 위대한 남자였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던 시절의 사진을 올린 후 '깊은 슬픔, 애도를 넘어 나는 그때 그를 사랑했고, 지금 그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영워히 그를 사랑할 것이다. 그는 이제 우리 아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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