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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왜 한국일까.
영화 '캡틴아메리카:시빌워(이하 시빌워)'가 27일 개봉한다. 이는 전세계 최초 개봉이다. 도대체 왜 '시빌워'는 본토인 미국도 아닌 한국 최초 개봉을 결정한 걸까. 이는 마블과 제작진, 그리고 출연 배우들의 같한 한국 사랑에서 비롯됐다.
2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시빌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싱가포르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홍콩 대만 뉴질랜드 호주 인도 한국 등 총 12개국의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려 영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시빌워' 측은 한국 취재진만을 위한 특별 컨퍼런스를 준비했다. 한국 시장과 한국 팬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영화의 한국 최초 개봉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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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배우들 역시 한국에 큰 호감을 드러냈다.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대표적인 친한 스타로 '까방권(까임방지권)'을 획득한 바 있다. 팔콘(샘 윌슨) 역을 맡은 안소니 마키 역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전했다. 또 현장에서 바로 "'바이(Bye)'는 한국어로 어떻게 말하느냐"고 물어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포토타임 때에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등 한국어를 쏟아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블 시리즈 뿐 아니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크리스 에반스 역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특별한 사랑과 애착이 있다. 한국 영화 산업이 선진적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미국에서 촬영한 작품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주신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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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워'는 마블 슈퍼 히어로들이 정부가 제안한 어벤져스 관리 감독 시스템 '슈퍼히어로 등록제' 참여 여부를 놓고 찬성파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팀과 반대파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크리스 에반스)팀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세바스찬 스탠, 제레미 레너, 돈 치들, 안소니 마키, 포 베타니, 엘리자베스 올슨, 다니엘 브륄 등이 출연하며 루소 형제(안소니 루소, 조 루소)가 메가폰을 잡았다. 작품은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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