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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디오스타' 방송인 탁재훈이 지상파 복귀 소감을 밝혔다.
긴장된 얼굴로 등장한 탁재훈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물의를 빚어서 정말 죄송하고, 많이 반성하고 다시 나왔다"라며 고개 숙여 사죄했다.
이어 탁재훈은 "사실 '라스'에 너무 빨리 출연한 것 같다"면서도 "자숙이 끝나서 방송에 나온 게 아니라 늘 후회하고 자숙하고 있었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다시 나오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열심히 일하면서 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탁재훈은 속죄하는 마음을 담은 사죄 댄스와 사죄 장구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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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은 "힘들 때 아이들 덕분에 힘이 난다. 아이들 생각해서 다시 일도 하고 싶어졌다. 아이들에게 얻는 힘이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또 탁재훈은 "작년에 자숙하고 있을 때 큰딸이 '아빠 TV에 언제 나오냐'면서 날짜를 정해주더라. 난 정해진 게 없어서 미안했다. 그래서 '아빠가 잘못을 했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 분들이 용서를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더니 이해해주더라"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탁재훈은 동료 신정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탁재훈과 신정환은 과거 컨츄리꼬꼬로 가수 활동을 함께 했으며,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나란히 활약했다. 하지만 신정환은 2010년 불법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돼 징역 8월형을 선고받았다. 수감 6개월 만인 지난 2011년 12월께 가석방 된 그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 중이다.
탁재훈은 신정환의 복귀 계획에 대해 묻자 "얘기를 나눠봤는데 아직은 없는 거 같다. 그러나 표정으로 드러나는 거 보면 언젠가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내 생각에는 복귀 한다면 '라디오스타'로 복귀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탁재훈은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아직 나설 때가 아닌데 불러주셔서 즐거웠다"고 거듭 사과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