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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라스'PD "오늘 탁재훈+김흥국+이천수, 웃음 역대 최고"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4-08 15:40 | 최종수정 2016-04-20 08:11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독한 토크쇼 '라디오스타'와 과거를 딛고 복귀하는 탁재훈. 놓칠 수 없는 조합이다.

MBC '라디오스타'는 지난 6일 탁재훈, 김흥국, 이천수, B.A.P 힘찬을 게스트로 한 녹화를 진행했다. 약 3년만에 방송활동을 재개한 탁재훈의 지상파 복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라디오스타' 황교진PD는 녹화를 마친 뒤 스포츠조선에 "탁재훈이 초반에는 긴장을 많이 한 듯 했지만 입담은 녹슬지 않았더라. 녹화가 잘 됐다. 굉장히 재미있었다"라며 "탁재훈은 진심어린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그간의 근황 등을 솔직하게 얘기해 줬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약 3년간의 자숙생활을 마친 탁재훈은 지난달 30일 온라인에 공개된 Mnet '음악의 신2'로 활동 재개를 알리고,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출연까지 확정하며 빠른 복귀 행보를 이어갔다. '라디오스타'를 통해 지상파 복귀까지 거침없이 이어지며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PD는 "탁재훈이 복귀한다는 얘기가 나온 뒤 대중들 반응 하나가 '그 입담이 다시 듣고 싶다'는 거였다"라며 "그 입담을 라디오스타에서 정말 잘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활약도 있겠지만 토크쇼에 더 강한 스타일이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모습을 '라디오스타'에서 더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한마디로 '궁합'이 잘 맞을거라는 제작진의 판단이 빠른 지상파 복귀의 원천이 됐다.


그렇다면 탁재훈, 김흥국, 이천수, B.A.P 힘찬의 게스트 조합은 어떻게 꾸려진 것일까. 토크 테마를 물으니 '아! 머리 아파' 특집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라디오스타'는 특별한 공통점으로 묶인 게스트의 이색 조합이 하나의 차별 포인트. 이에 제작진이 새로운 주제를 고민하느라 굉장히 머리가 아프던 차였고, 머리 아픈 사람들 모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고 한다.

이PD는 "탁재훈은 복귀 때문에 고민해서 본인이 머리가 아픈 상황이기도 하고, 제작진 또한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누구와 함께해야 하나' 고심해 머리가 아팠다"라며 "탁재훈이 고정 프로그램 보다 '라디오스타' 게스트가 더 머리 아프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고 섭외 뒷이야기를 밝혔다.


또한 김흥국은 스케줄이 있으면 녹화 중간에도 나가는 자유로운 스타일이라, 제작진이 노심초사해서 머리가 아프고. 이천수는 예전에 축구연맹에서 머리 아파했던 선수라는 이유였다. 탁재훈, 김흥국이 이천수와 축구단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도 있다. 과거 소속사와 분쟁으로 맘고생을 했던 힘찬은 돌아왔지만 팬들을 잃어 머리 아프다는 이유로 함께 하게 됐다.

이 PD는 "네 사람이 솔직하고 거침없는 토크를 선보였다"라며 "웃음으로는 레전드 특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녹화분은 오는 20일 오후 11시10분 전파를 탄다.

ran613@sportschosun.com / 사진=Mnet, MBC '라디오스타'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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