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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손석희 JTBC 사장이 의미 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손석희 사장은 "사실 세월호로 상을 받는다는 게 착잡한 일이어서, 이 일로 다시 상을 받지 않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잊게 되고 잊자고 하는 사람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멈춰선 안 되지 않을까 해서 오래 (보도)하게 됐다"며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드러나게 하는 데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먼 훗날 일조했다고 한다면 그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 같다. 저널리즘에 본령을 지키려 하는 저널리스트가 있고 그분들을 잊지 않고 YWCA가 상을 주고 있다는 것은 훨씬 더 힘이 되는 일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별상은 역대 케이블채널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공동체의 진정성과 더불어 삶의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크게 기여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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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평등 부문상은 지나치기 쉬운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우리 사회의 부족한 성 인지 감수성을 일깨운 SBS '8뉴스-여자친구 4시간 감금 폭행한 의전원생 벌금형 논란' 연속보도가 받았다. 생명평화 부문상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을 찾아 위험지역까지 접근해 심층 취재하고, 핵사고 이후 재앙이 계속되고 있는 사실과 일본산 먹을거리의 위험성을 파헤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끝나지 않은 재앙, 후쿠시마 5년 현장을 가다' 2부작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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