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욱씨남정기' 이요원의 분노가 폭발했다.
옥다정(이요원) 본부장 역시 어머니(오지혜)가 암으로 쓰러진 상태다. 조동규(유재명) 사장은 엔젤 투자자를 가장한 이지상(연정훈)의 꼬임에 휘둘리고 있다.
남정기(윤상현) 과장은 이 같은 회사의 빈 자리를 커버하려다 옥다정 본부장과 여러 차례 충돌했다.
급기야 한영미가 애를 데리고 회사에 오자 옥다정은 폭발했다. 한영미는 "정말 죄송하다. 아이가 밤새 아팠다. 오다가도 토했다. 어린이집에 보낼 상황이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옥다정은 "다른 직원들은 어떻게 하냐. 여기가 애 놀이터냐"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그러자 한영미는 "여기 내가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직장인 것 잘 안다. 그런데 내 아들도 엄마 없는 곳에서 하루하루 싸우고 있다. 저 조그마한 게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런데 하루도 못 봐주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옥다정은 "못봐준다. 회사가 애들 놀이터냐, 회사가 당신 애 봐주는 곳이냐, 동료들은 어떡할 거냐"라며 "당장 나가라. 일이 당신에게 그렇게 대단하냐"라고 차갑게 꾸짖었다.
한영미는 더이상 참지 못했다. 한영미는 옥다정에게 "본부장님 애 없으시죠. 애도 없는 당신은 직장이 놀이터겠지만, 난 아니다"라며 아들의 손을 잡고 직장을 나섰다.
한영미는 아들의 따뜻한 말에 다시 눈물을 쏟아야했다. 아들은 "엄마 나 때문에 회사에서 쫓겨난 거 아니냐"라며 "난 괜찮으니 엄마 조심하라"라고 충고했다. 한영미는 더이상 눈물을 참지 못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