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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출중한 외모, 명석한 두뇌, 센스있는 재치까지 모두 갖춘 남자 유시진. 실제 송중기는 어떨까. 만인의 상상 속, 그 모습 그대로일까?
그 중심에는 태백부대 소속 모우루중대 중대장 유시진으로 변신, 전 세계 여성팬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던 송중기가 있었다. 육군 원사로 명예 전역한 아버지의 길을 존경한 효자 유시진.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사나이로 태어난 덕에 할 일은 많고 많지만 그럼에도 그의 선택의 아버지처럼 멋진 군인이 되는 것이었다. 아이와 노인, 그리고 미인은 보호해야 한다는 믿음과 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고딩에게 (무섭지만) 한소리 할 수 있는 용기, 관자놀이에 총구가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상식, 그래서 지켜지는 군인의 명예가 최우선이었던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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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총괄을 맡은 한석원 PD는 최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송중기에 대해 "송중기는 유시진 캐릭터와 매우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고 답했다.
그는 "송중기는 겉으로 미소년 같은 이미지지만, 속으론 남자답고 우직한 느낌이 많이 있는 배우였다. 군인인 유시진에게 송중기만 한 배우는 없었다"고 추켜세웠다.
한 PD는 "송중기의 열정은 대단하다. 특히 액션 촬영 전에는 철저하게 준비했고 사전 연습도 많이 해왔다. 덕분에 실제 촬영에서는 NG 장면을 줄일 수 있었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지는 모습이 실제 유시진과 매우 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의 후예'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6개월간의 촬영 기간이 있었다.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이 기간 동안 송중기를 포함한 배우들 모두 스태프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면서 훈훈한 촬영 분위기를 이어갔다"며 덧붙였다.
'태양의 후예', 그리고 송중기. 잘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KBS2 '태양의 후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