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스릴러 '날,보러와요',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등극

날,보러와요 포스터.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날,보러와요'(감독 이철하)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날,보러와요'는 주말 사이 14만1482명을 모으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주토피아', '클로버필드 10번지', '독수리 에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 7일 개봉한 '날,보러와요'는 누적관객 35만5094을 기록하고 있다.

'날,보러와요'는 관객들의 호평 속에서 개봉 이후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랫동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했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를 꺾은 것은 물론, '클로버필드 10번지'와 '독수리 에디' 등 동시기 개봉작들을 모두 제쳤다. 당초 '날,보러와요'는 개봉일 스크린수 424개로 시작해 함께 개봉한 영화들에 비해 상영관이 적어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꾸준히 상영관을 늘려가면서 좌석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봄철 극장가 비수기에 이례적인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날,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강예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이상윤)가 밝혀낸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충격실화 스릴러다. 강예원, 이상윤의 강렬한 연기 변신과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박종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