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설인 파퀴아오와 한 시대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지만 이제 경기를 볼 수 없다니…."
'사우스포 여배우' 이시영이 매니 파퀴아오(38)의 은퇴 경기 직후 '레전드' 파퀴아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시영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퀴아오와 티모시 브래들리의 경기 생중계 장면을 찍은 사진과 함께 "정말 대단하고 멋있다"고 써올렸다.
"이미 전설인 파퀴아오와 한시대에 있다는게 행복한 일이지만 이제 경기를 볼 수 없다니.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과 같은 왼손잡이 복서인 파퀴아오의 은퇴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존경심과 함께 다시 링에서 볼 수 없음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팩맨' 매니 파퀴아오는 현존하는 복싱 레전드이자 필리핀의 국민영웅이다. 파퀴아오는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티모시 브래들리와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통산 58승(38KO)2무6패를 기록하게 됐다. 1978년생, 한국나이로 38세인 그가 10일 은퇴경기에서 보여준 불꽃 투혼과 녹슬지 않은 경기력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필리핀 국민은 물론 전세계 복싱팬들의 가슴에 뜨거운 희망과 용기를 선물했다.
자신의 복싱 인생을 마무리하는 링에서도 마지막까지 그는 최선이었고, 최고였다. 나이를 잊은 '레전드' 파이터의 투혼과 열정의 펀치는 아름다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